"이 가구 어디 거예요?"
심플리 스토리 · 살림
이제 더 이상 호캉스 안 가게 된 사건
큰 가구는 한 번 제대로 사서 오래 쓰기로 했어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09.28
4분 읽기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100번?
아니에요.
500번도 넘게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 대답을 길게 써 보려고 해요.
1. 가구는 다 거기서 거기인 줄 알았어요
처음엔 저도
가구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어요.
가성비 가구도 써 보고,
다들 하나씩 있다는 국민템도
꽤 많이 들여 봤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몇 년 지나면 꼭 바꾸게 되더라고요.
흔들리거나,
모서리가 까지거나,
보기만 해도 질리거나요.
이사 한 번 하고 나면
방 크기랑 안 맞아서
애매하게 남는 가구도 있었고요.
그런 가구 하나 들일 때마다
고르고 버리는 일이
또 하나 생기는 느낌,
아시죠?
큰 가구는 버리는 것도 일이에요.
혼자 옮길 수도 없고,
대형 폐기물 신고를 하고 수거 날을 맞춰야 하니까요.
2. 왜 이 가구만 다를까
애셋을 키우면서
이사를 여러 번 했어요.
그런데 이 가구들은
어느 집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울렸어요.
망가진 것도 없고
질린 것도 없어요.
그래서 갈수록
더 만족스러워요.
어...?
왜 이 가구만 다르지?
하고 다시 보게 됐어요.
알고 보니 이유가 있더라고요.
국내에서 목수 10명이
북미산 원목으로 직접 만들고,
배송까지 직접 해 주는 가구였어요.
원목은 통나무를 켜서 만든 판이라
겉면만 붙인 가구보다 쉽게 들뜨지 않아요.
흠집이 나도 사포질과 오일로
다시 손볼 수 있는 경우가 많고요.
이 가구를 만드는 PER는
북미산 레드오크와 화이트오크 중에서도
FAS라는 최상위 등급 원목을 쓰고,
루비오 모노코트라는 천연 오일로 마감해요.
FAS는 옹이나 결점이 적은 넓은 판재에 매기는 등급이라
가구 표면이 고르고 깨끗해요.
원목 가구를 들이고 나서
처음 알게 된 것도 있어요.
원목은 살아 있는 나무라
습도에 따라 아주 조금씩 숨을 쉬어요.
그래서 난방기 바로 옆이나
햇빛이 오래 드는 자리는 피하고,
물기는 바로 닦아 주는 게 좋더라고요.
자주 바꾸는 가구보다, 한 번 제대로 사서 쭉 쓰는 가구가 결국 이득이에요.
자주 바꾸면 그때마다
버리는 수고와 비용이
같이 따라오니까요.
3. 애셋맘이 함께 만든 가구
소재부터
심플한 디자인,
마감까지.
오래 쓸수록
"정말 잘 샀다"
이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는
가장 안심되고
만족하는 선택이었어요.
그리고 이 가구들은
애셋맘인 제가
함께 만든 가구이기도 해요.
PER 네스트 원목 좌식 테이블은
PER과 심플리홈이 함께 디자인한 높이 300mm 좌탁이에요.
상판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해서
아이들이 둘러앉아도 덜 걱정되게 만들었어요.
PER L-1 원목 침대 프레임은
헤드보드 없이 높이 210mm로 낮게 만든 프레임이라
방이 바뀌어도 어디에나 놓기 쉬워요.
매트리스 받침이 통판이라
삐걱거리는 소리 없이 고르게 받쳐 줘요.
아이들 장난감이랑 책을
예쁘게 넣어 두는 책장,
침대,
테이블,
의자,
협탁,
행거까지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디자인이 단순한 가구는
방 구성이 바뀌어도
자리를 옮기기 쉬워요.
아이 방이던 자리가 서재가 되고,
거실 테이블이 공부 책상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거든요.
한 번 써 보신 분들은
집에 있는 다른 가구도
하나씩 바꾸게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심플리 노트 | 큰 가구 들이기 전, 이것만 확인해요
- 소재: 통원목인지, 여러 조각을 붙인 집성목인지, 합판 위에 얇은 나무를 붙인 무늬목인지 상세 정보에서 확인해요.
- 마감: 오일 마감은 손으로 다시 바를 수 있고, 코팅 마감은 물에 강해요. 우리 집 생활에 맞는 쪽을 골라요.
- 치수: 지금 집뿐 아니라 다음 집에서도 놓일 수 있는 크기인지 한 번 더 생각해요. 단순한 디자인일수록 자리를 옮기기 쉬워요.
- 모서리: 아이가 있다면 상판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는지 손으로 쓸어 봐요.
- 관리: 흠집이 났을 때 다시 손볼 수 있는지, 오일을 다시 발라야 하는 주기가 있는지 물어봐요.
저에게 좋은 가구는 처음에 예쁜 가구가 아니라, 이사를 몇 번 해도 그대로 남는 가구예요.
저처럼 이사할 때마다 가구가 애매해지던 분들,
몇 년마다 가구를 바꾸는 게 지친 분들,
아이 짐을 예쁘게 두고 싶은 분들.
이런 단비님들께
제가 고른 이유를
솔직하게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