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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홈 팁

원목 식탁이 오히려 가성비인 이유

하루 1,000원도 안 되는 값으로 매일 누려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5.11.12

제 피드 속 가구들을 보시고
"나도 갖고 싶다" 하시면서도
선뜻 결정을 못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 마음, 너무 알아요.

가구는 한 번 사면 오래 두니까
가격표 앞에서 한참 망설이게 되잖아요.

그런데요,
저는 피이알 가구가
오히려 가성비 가구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1. 하루 1,000원도 안 되는 식탁

처음엔 저도 숫자만 봤어요.
근데 한번 계산을 해 봤거든요.

식탁과 벤치 세트가
넉넉잡아 180만 원이에요.

이걸 정말 최소로
5년만 쓴다고 해 볼게요.

5년은 1,825일.
180만 원을 1,825일로 나누면
하루에 986원이에요.

하루 1,000원도 안 되는 값으로
매일 이 식탁에 앉는 거예요.

10년을 쓰면 하루 500원이 안 되고요.
원목 식탁은 10년 쓰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낮아져요.

식탁은
하루 세 번 밥을 먹고,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숙제를 하는 자리예요.

아이 셋에 저희 부부까지
다섯 식구가 하루 종일 둘러앉는 곳이라
집에서 손이 가장 많이 닿는 가구예요.

그래서 하루 단위로 나눠 보면
값이 더 또렷하게 보이더라고요.

가구 값은 가격표가 아니라, 쓰는 날수로 나눠 봐야 보여요.

2. 버리고 바꾸는 가구 대신, 오래 쓰는 원목

아이가 크면,
몇 년이 지나면,
이사를 하면
버리고 바꿔야 하는 가구가 있죠.

저는 그런 가구 대신
가장 무해하고, 안전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원목 가구를 고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원목은 긁히거나 찍혀도
표면을 다듬어 다시 쓸 수 있어요.

오래 쓸수록 손때가 묻어
색이 깊어지는 것도
원목만의 매력이에요.

처음 원목 가구를 알아보면서 알게 된 것도 있어요.

나무 무늬가 있다고 다 원목은 아니더라고요.
합판이나 MDF 위에 나무 무늬 필름이나 얇은 무늬목을 붙인 가구도 많아요.
이런 가구는 겉면이 한 번 깊게 패이면
다시 다듬을 수가 없어요.

통원목은 같은 나무가 속까지 이어져 있어서
얕은 흠집은 사포로 다듬고
오일을 다시 바르면 거의 처음처럼 돌아와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마음에 남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결혼하고 침대 프레임만 세 번째라고,
그 가격을 다 합치면
좋은 걸 사고도 남는다고요.

그냥 좋은 걸 사서
오래 쓰는 게 남는 거라고요.

저는 아이들이
하얗고 차갑고 가벼운 가구 대신
따뜻한 원목 가구 곁에서
지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몇 번 바꾸는 가구보다, 한 번 들여 오래 쓰는 가구가 결국 덜 들어요.

3. 원목 식탁, 이렇게 고르고 이렇게 관리해요

저희 집 식탁은
피이알 E 원목 테이블과 E 원목 벤치예요.

원목 식탁을 고를 때는
몇 가지를 같이 보면 좋아요.

한 사람당 폭 60cm가 나오는지,
가운데 반찬 그릇을 놓아도 좁지 않은 깊이인지,
의자로 할지, 벤치로 할지.

다섯 식구라면
폭 1,600~1,800mm는 되어야 팔꿈치가 덜 부딪혀요.

깊이는 750mm와 900mm 중에 고르게 되는데
가운데 반찬을 여러 개 놓는 한식 밥상이라면
900mm 쪽이 훨씬 여유 있어요.

벤치는 아이들 키울 때 특히 좋았어요.
의자 개수에 맞출 필요 없이
아이들이 붙어 앉으면 한 명 더 앉을 수 있거든요.

E 원목 벤치는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서
아이들이 오가다 부딪혀도 덜 아프게 만들었대요.
테이블 높이 720mm에 벤치 높이 430mm라
앉았을 때 무릎과 상판 사이가 넉넉해요.

더 큰 식탁을 찾는다면
피이알 B 원목 테이블도 있어요.
최대 2,200mm까지 나오고,
브랜드에서도 4인 가족이 6인용 크기로 넉넉하게 쓰기를 권한대요.

심플리 노트 | 원목 식탁 들이기 전, 이것부터 재요

  • 폭: 한 사람당 60cm. 4인은 1,400mm 이상, 5~6인은 1,600~1,800mm를 봐요.
  • 깊이: 양식 위주라면 750mm, 반찬 그릇을 가운데 여러 개 놓는다면 900mm.
  • 통로: 식탁 둘레로 의자를 빼고 지나갈 자리가 70~90cm 남는지 확인해요.
  • 마감: 천연 오일 마감은 촉감이 그대로 살고, 흠집이 나면 부분 보수가 쉬워요. 물과 열에 더 강한 걸 원하면 UV 마감도 있어요.
  • 의자와 벤치: 상판 높이와 좌석 높이 차이가 27~30cm면 편하게 앉아요.

원목 식탁은
관리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이 많아요.

피이알 가구는 루비오 모노코트라는
천연 오일로 마감하는데,
오일 마감은 몇 가지만 지키면 충분하더라고요.

물이나 국물을 흘리면 바로 닦고,
젖은 행주는 꼭 짜서 쓰고,
뜨거운 냄비는 상판에 바로 올리지 않는 것.

저는 냄비를 식탁에 올릴 때
받침을 꼭 깔아요.
폴라앳홈 메종 스트라이프 포켓 팟홀더는
한쪽에 손을 넣는 주머니가 있어서
냄비 손잡이를 잡을 때도,
식탁 위에서 냄비 받침으로 쓸 때도 편해요.

심플리 노트 | 오일 마감 원목 식탁, 이렇게 관리해요

  • 매일: 식사 후 물기를 꼭 짠 행주로 닦고, 마른 행주로 한 번 더 닦아요.
  • 뜨거운 것: 냄비와 뚝배기는 받침 위에. 열이 닿으면 하얗게 자국이 남을 수 있어요.
  • 얼룩과 찍힘: 고운 사포(320~400방)로 결 방향을 따라 살살 문지른 뒤 같은 오일을 얇게 발라요.
  • 오일 다시 바르기: 표면이 하얗게 마른 느낌이 들 때, 보통 6개월~1년에 한 번이면 충분해요. 쓰는 오일 제품의 안내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 피할 것: 알코올 성분이 강한 세정제, 락스, 수세미. 오일 막을 벗겨 내요.

관리가 쉬운 가구가 아니라,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구를 고르는 거예요.

4. 매일 쓰는 것부터 하나씩

그 어떤 명품보다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집의 가구로
나와 가족을 대접해 주세요.

후기에서 자주 보이는 말이 있어요.

"피이알 가구 들이고 나서
호캉스나 감성 카페 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우리 집이 가장 좋아서요."

그 말이 단비님의 이야기가 되면 좋겠어요.

원목 가구를 들일 땐
식탁처럼 매일 쓰는 것부터
하나씩 채워 보세요.

단비님들 중에도
가구를 도장 깨기처럼
하나씩 들여 보겠다는 분들이 계셨어요.

저도 그 방법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한 번에 다 바꾸면 부담이 크지만,
하루에 가장 오래 쓰는 가구 하나부터 바꾸면
집 안에서 달라지는 게 바로 느껴지거든요.

저에게 좋은 가구는
싸게 산 가구가 아니라,

오래 쓸수록 값이 내려가는 가구예요.

저처럼 몇 년마다 가구를 바꾸는 게 아까웠던 분들,
아이들이 매일 쓰는 가구를 안전한 걸로 고르고 싶은 분들,
밖보다 우리 집이 제일 좋았으면 하는 분들.

매일 앉는 식탁 하나가
집의 공기를 바꿔 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