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어질러져 있으면
마음이 괜히 더 복잡해지고,
그 복잡한 마음이
또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요.
심플리홈 팁
정리를 못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3가지
게으름보다 생각의 차이, 하나씩 체크해보세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10.14
4분 읽기저도 그게 너무 싫어서
정리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아이 셋과 사는 집은
어질러지는 속도가 정말 빠르잖아요.
치우는 힘만으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가 없더라고요.
단비님들과 3년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리가 어렵다는 분들께
공통점이 세 가지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공통점은
게으름이 아니었어요.
정리를 못 하는 이유는 손이 아니라 생각에 있더라고요.
한번 체크해 보세요.
1. 비우기를 먼저 해요
'어? 이거 아직 멀쩡한데?'
'언젠가 쓸 수도 있잖아.'
이 생각 때문에
시작했다가도 못 비우는 분들 많아요.
그러면 정리가
물건을 이리저리 옮기는 일로 끝나요.
수납함을 새로 사고,
칸을 나누고,
예쁘게 넣어도
양이 그대로면 금방 넘치거든요.
정리는 비움이 절반이에요.
비우기만 제대로 해도
정리의 반은 끝나요.
판단이 어려우면
지난 1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물건부터 골라 보세요.
1년이면 사계절이 한 번씩 지나가니까
계절 물건까지 한 번은 쓸 기회가 있었던 셈이에요.
그 사이에 한 번도 손이 안 갔다면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더라고요.
바로 버리기 어려운 물건은
상자에 모아 날짜를 적어 둬요.
정한 날까지
한 번도 꺼내지 않았다면
그때 비우면 돼요.
심플리 노트 | 못 비우는 물건, 이렇게 나눠요
- 1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물건: 먼저 비울 후보예요.
- 망설여지는 물건: 상자에 넣고 날짜를 적어요. 석 달 정도 뒤로 정해 두면 부담이 덜해요.
- 아직 쓸 만한 물건: 나눔이나 중고 거래로 보내요. 올리는 기한도 같이 정해요.
- 추억이 담긴 물건: 사진으로 남기고 몇 개만 골라요.
비우는 일은
우리 집 공간을 되찾는 일이에요.
물건을 지키는 것보다, 공간을 되찾는 게 먼저예요.
2. 하루 10분, 한 군데만 해요
'쉬는 날 몰아서 해야지.'
정리 못 하는 분들이
거의 다 하는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쉬는 날이 오면
몸은 지쳐 있고,
아이들은 놀아 달라고 하고,
결국 다음 주로 넘어가잖아요.
정리는 한 번에 끝내는 큰일이 아니에요.
매일 조금씩 쌓이는 습관이에요.
딱 하루 10분,
딱 한 군데만 시작해 보세요.
서랍 한 칸,
신발장 한 줄처럼
10분 안에 끝나는 크기로 정해요.
타이머를 맞춰 두면
시작이 훨씬 가벼워져요.
끝난 곳은
사진으로 남겨 두면
다음 날 이어서 하기 좋아요.
하루 10분이면
일주일에 한 시간이 넘어요.
한 달이면 서랍과 선반 서른 군데가
한 번씩 정리되는 셈이에요.
한 번에 크게보다, 매일 작게가 오래가요.
3. 다시 어질러지면 시스템을 봐요
정리했는데 또 어질러지면
의욕이 뚝 떨어지죠.
'역시 나는 안 되나 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럴 땐 나를 탓하지 말고
물건이 돌아갈 시스템부터 살펴봐요.
자주 어질러지는 물건은
쓰는 자리 가까이에
자리를 정해 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들 가방이 늘 거실 바닥에 있다면
가방 자리가 현관에서 너무 먼 건 아닌지,
손톱깎이가 매번 식탁 위에 있다면
쓰는 곳 가까이에 둘 서랍이 있는지 보는 거예요.
물건마다 돌아갈 자리가 있으면
치우는 시간이 짧아져요.
같은 곳이 계속 어질러진다면
그 자리의 물건 양부터 줄여요.
심플리 노트 | 또 어질러진 자리, 이렇게 점검해요
- 자리가 있나: 이 물건이 돌아갈 자리가 정해져 있는지
- 가까운가: 쓰는 곳에서 몇 걸음 안에 있는지
- 넣기 쉬운가: 뚜껑을 열고, 문을 열고, 두 번 이상 손이 가지는 않는지
- 넘치지 않나: 그 칸에 들어갈 양보다 많지는 않은지
넣기 쉬운 자리가
가장 지켜지기 쉬운 자리더라고요.
아이들은 특히 그래요.
문 하나, 뚜껑 하나만 줄여도
스스로 제자리에 넣는 일이 훨씬 늘어요.
의지를 탓하기보다, 자리를 고치면 돼요.
4. 정리할 게 없는 집을 만들어요
세 가지를 다 짚고 나면
결국 같은 곳에 닿아요.
정리를 하는 것보다
정리할 게 없는 집을 만드는 게
빠를 수 있어요.
새 물건이 하나 들어오면
비슷한 물건 하나를 내보내 보세요.
바닥과 식탁 위처럼 넓은 면은
비워 두는 자리로 정해요.
넓은 면이 비어 있으면
집 전체가 정돈되어 보이고,
그 위에 무언가 올라오면 바로 눈에 띄어요.
물건을 사기 전에
둘 자리가 있는지 먼저 떠올려 보세요.
자리가 떠오르지 않으면
한 번 더 고민해도 늦지 않아요.
정리를 잘하는 집보다, 정리할 일이 적은 집.
결국 정리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생각의 차이더라고요.
조금 더 여유롭게
숨 쉬며 살자는 이야기예요.
저처럼 '언젠가 쓸 텐데' 하며 못 버리는 분들,
주말만 기다리다 정리를 미루는 분들,
치워도 금방 어질러져서 힘 빠진 분들.
마음이 복잡한 날,
이 원칙들이 다시 방향이 되어 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