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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홈 팁

장난감 폭탄 맞은 세쌍둥이 집 정리해 주기 (1탄)

세쌍둥이 집 장난감을 3시간에 정리한 순서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09.08

"세쌍둥이 키우는 집인데
폭탄 맞은 것 같아요ㅠㅠ
어디서부터 치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문화센터 강의에서 만난
수강생분들 사연을
하나하나 들었어요.

그리고 수강생분들이 직접 투표해서
한 집을 골랐어요.

제가 다른 집 정리해 주는 영상을 보고
저희가 찾아오는 꿈까지 꾸셨다는
세쌍둥이 단비님 댁이었어요.

가 보니
사진보다 훨씬 많았어요.

놀이방은 물론이고
거실까지
장난감이 다 나와 있었거든요.

또래 아이 셋이 한 집에 있으면
장난감도 같은 나이대 것이
세 배로 들어오잖아요.
저희 집도 아이가 셋이라
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늘은
딱 3시간 동안
애셋 장난감이랑 잡동사니를
정리해 보기로 했어요.

정리가 막막할수록, 어디부터보다 어떤 순서로 할지를 먼저 정해요.

1. 공간별 말고 물건별로 모아요

정리할 장난감을
거실 한가운데에 전부 모았어요.

발 디딜 틈 없던 거실이
장난감으로 꽉 차서
솔직히 불편하긴 해요.

그래도
오늘은 거실,
내일은 아이들 방,
이렇게 공간별로 하면
정리 지옥에 빠지기 쉬워요.

같은 물건을 한 번에 다 모아야
얼마나 많은지 눈에 보여요.

방마다 따로 하면
같은 장난감이
다른 방에서 계속 다시 나오거든요.

모을 때는
바닥을 대충이라도 구역으로 나눠 두면
뒤의 과정이 훨씬 빨라져요.
블록은 블록끼리,
인형은 인형끼리,
자동차는 자동차끼리.

종류별로 모아 놓고 보면
같은 역할을 하는 장난감이
생각보다 여러 개라는 게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흩어져 있을 땐 적어 보여도, 한곳에 모으면 양이 보여요.

2. 부피 큰 것부터 과감하게 빼요

첫 번째는
부피가 큰 것부터예요.

텐트 두 개,
의자,
책상,
책장.

이 몇 개만 빠졌는데도
와, 벌써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큰 물건은 하나만 빠져도
바닥이 넓게 드러나서
변화가 바로 보여요.

처음에 이렇게 성과가 보여야
끝까지 할 힘이 생기고요.

정리는 체력보다
기세로 하는 날이 많잖아요.
시작하자마자
"달라졌다"는 게 눈에 보이면
그다음 고민들도 버틸 힘이 생기더라고요.

작은 것부터 고르기보다, 큰 것부터 빼야 변화가 먼저 보여요.

3. 쉽게 비울 수 있는 것부터 비워요

두 번째는
고민 없이 비울 수 있는 것들이에요.

고장 난 것,
망가진 것,
짝이 맞지 않는 것,
아이 나이에 맞지 않는 것.

이런 건 고르는 데
시간을 쓰지 않아도 돼요.

판단이 쉬운 것부터 하면
어려운 결정을 할 힘을
아껴 둘 수 있어요.

정리하다 보면
결정 하나하나에
생각보다 많은 힘이 들어요.
그래서 쉬운 결정으로 손을 풀고
어려운 결정은 뒤로 미뤄 두는 거예요.

퍼즐이나 보드게임은
조각이 다 있는지
한 번 세어 보는 게 좋더라고요.
조각이 빠진 퍼즐은
아이들도 끝까지 맞추지 않아서
결국 꺼내지 않게 되거든요.

심플리 노트 | 장난감 비우기, 이 순서로 해요

  • 모으기: 집 안 곳곳의 장난감을 한곳에 모으고, 종류별로 구역을 나눠요.
  • 큰 것 빼기: 텐트, 의자, 책상처럼 부피 큰 것부터 남길지 정해요. 바닥이 드러나면 힘이 나요.
  • 쉬운 것 비우기: 고장 난 것, 망가진 것, 짝이 안 맞는 것, 나이에 안 맞는 것은 고민 없이 빼요.
  • 남길 것 고르기: "다 없어져도 다시 사 줄 장난감인가?"로 물어요.
  • 담기: 수납함을 먼저 깔고, 들어가는 만큼만 남겨요.

쉬운 결정으로 손을 풀어야, 어려운 결정까지 갈 수 있어요.

4. 다시 사 줄 장난감만 골라요

세 번째가 핵심이에요.

"집이 불타서 다 없어져도
다시 사 줄 장난감은 뭘까?"

이 질문으로
아이들이 정말 잘 가지고 노는 것
몇 가지만 골랐어요.

단비님들도 이 기준이
제일 재밌고 정신이 번쩍 든다고
많이 말씀해 주셨어요.

이렇게 생각하면
진짜 몇 개 안 남아요.

"언젠가 갖고 놀 것 같아서",
"비싸게 산 거라서",
"선물 받은 거라서".

남길 이유는 많아 보여도
다시 사 줄지를 물으면
대부분 고개가 저어지더라고요.

남길 이유를 찾기보다, 다시 살 이유가 있는지를 물어요.

5. 수납함에 들어갈 만큼만 남겨요

수납함을 먼저 깔아 두고
그 안에 들어갈 만큼만 담았어요.

그리고 선택받지 못한 장난감은
한 번에 싹 비웠어요.

수납함 크기를 먼저 정해 두면
'얼마나 남길까'를
고민하지 않아도 돼요.

새 장난감이 들어오면
하나를 빼는 기준으로도 쓸 수 있어요.

이날 비운 물건만 해도
복도와 문 앞까지 가득했어요.

뚱파파가 분리수거하다가
경비 아저씨께
몇 번 잔소리를 들었대요.

장난감은 비울 때도
알아 두면 좋은 게 있어요.

플라스틱 장난감은
여러 재질이 섞여 있거나
안에 부품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재활용이 아니라 종량제 봉투로 버려야 하는 경우가 많대요.
의자, 책상, 책장 같은 큰 물건은
대형폐기물로 신고하고 스티커를 붙여 내놓아야 하고요.

지역마다 기준이 조금씩 달라서
한꺼번에 많이 비우는 날에는
미리 관리사무소나 구청 안내를 확인해 두면
뚱파파처럼 잔소리 들을 일이 줄어들 거예요.

심플리 노트 | 장난감 많이 비우는 날, 미리 챙겨요

  • 건전지: 소리 나는 장난감은 건전지를 빼서 폐건전지 수거함에 따로 넣어요.
  • 플라스틱 장난감: 재질이 섞인 것은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는 경우가 많아요. 지역 기준을 먼저 확인해요.
  • 큰 가구류: 의자, 책상, 책장은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를 하고 스티커를 붙여 내놓아요.
  • 나눔: 고장 나지 않고 깨끗한 장난감은 따로 모아 나눔이나 기부로 보내요.
  • 한 번에 다 내놓지 않기: 양이 많으면 날을 나눠 내놓는 게 이웃에게도 덜 미안하더라고요.

정리하면서
"와, 이게 될까?"
싶은 순간도 정말 많았어요.

저처럼 방마다 치워도 끝이 안 나던 분들,
장난감을 뭘 남길지 늘 고민되는 분들,
정리를 날 잡아도 손을 못 대는 분들.

정리는 많이 버리는 일이 아니라, 남길 것을 고르는 일이더라고요.

이 집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다음 편에서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