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니까
사 온 식재료가
금방 물러요.
심플리홈 팁
99%가 모르는 식재료 보관법 11가지
사온 식재료 안 버리는 보관법 11가지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06.25
5분 읽기분명 며칠 전에 사 왔는데
냉장고 열면
시들시들...
저는 돈 주고 산 식재료 버리는 게
제일 싫은 사람이에요.
콩나물 한 봉지,
브로콜리 하나도
끝까지 지켜서
그 돈으로
매일 쓰는 좋은 물건을 사는 편이에요.
아이 셋 밥을 하다 보면
장을 한 번 볼 때 양이 꽤 많아요.
그만큼 버리게 되는 양도
쉽게 늘어나더라고요.
몇 년 동안 해 본 방법 중
쉽고 효과 좋았던 것만
모았어요.
보관법을 하나씩 해 보면서 알게 된 건
식재료를 무르게 하는 건
대부분 세 가지라는 거예요.
물기,
눌림,
그리고 서로 주고받는 가스.
아래 방법들도 결국
이 세 가지를 막는 방법이에요.
냉장고에 넣는 것보다, 어떻게 넣느냐가 식재료를 오래 지켜줘요.
1. 과일: 바나나, 토마토
바나나는
초파리랑 짝꿍이라
사 오면 물로 한 번 헹구고
양 끝을 잘라요.
그다음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요.
헹굴 때는
마마포레스트 내추럴 멀티바처럼
과일·채소용 세척제로 표시된 고체 비누를 써도 돼요.
거품 푼 물에 1~2분만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헹구면 되고,
5분 넘게 담가 두지는 않아요.
바나나를 냉장고에 넣으면
껍질이 까맣게 변해서 놀랄 수 있는데
속은 멀쩡하더라고요.
바나나는 다른 과일을 빨리 익게 하는 가스를 내보내서
다른 과일과는 따로 담는 게 좋아요.
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보관해요.
최근에 알게 된 방법인데
이렇게 해야
오래 가더라고요.
꼭지를 뗀 자리가 아래로 가게 두면
수분이 덜 빠진다고 해요.
토마토는 덜 익었다면
실온에서 익힌 뒤
냉장고로 옮기는 것이 좋아요.
너무 일찍 차가운 곳에 넣으면
맛과 향이 덜 올라오거든요.
2. 잎채소: 양배추, 양상추
양배추는
한 번에 슬라이스해서
밀프랩해 둬요.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어서
편해요.
한 통 다 썰다 보면
근력 운동하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해 두면
일식집 양배추 샐러드
부럽지 않아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양배추는 썰고 나서 미리 씻으면
물기 때문에 금방 상하니
먹기 직전에 씻으라는 말이 있었어요.
썬 양배추는
밀폐용기에 담아 두고
사나흘 안에 먹는 게 좋아요.
리빙크리에이터 동그락 7종세트처럼
236ml, 472ml, 944ml로 크기가 나뉜 유리용기면
한 끼 분량씩 나눠 담기 좋아요.
양상추는
가운데 심지를 빼고
물에 담가요.
그러면 잎이
알아서 벌어져요.
물기를 빼고
칼 대신 손으로 찢어 담아요.
칼로 자른 단면보다
손으로 찢은 쪽이
갈변이 덜하다고 해요.
통에 키친타올을 한 장 깔면
남은 물기를 잡아줘서
덜 물러요.
심플리 노트 | 잎채소는 물기가 가장 큰 적이에요
- 씻는 때: 먹기 직전에 씻어요. 미리 씻어야 한다면 물기를 최대한 털고 말린 뒤 담아요.
- 바닥에 한 장: 통 바닥에 키친타올을 한 장 깔고, 축축해지면 새것으로 바꿔요.
- 꽉 채우지 않기: 통에 눌러 담으면 눌린 잎부터 물러져요. 살짝 여유 있게 담아요.
- 통째 양배추: 심지를 도려내고 그 자리에 젖은 키친타올을 채워 두면 겉잎이 덜 마른다고 해요.
3. 양념 채소: 마늘, 양파, 대파
마늘은
밀폐용기에 설탕을 깔고
키친타올을 덮어서
보관해요.
설탕이 습기를 빨아들여서
마늘이 덜 무르게 잡아줘요.
마늘 위 키친타올이 축축해지면
새것으로 바꿔 줘요.
양파는
양 끝은 두고
갈색 껍질만 벗겨요.
하나씩 키친타올로 감싸
냉장고에 넣어요.
양파와 감자는
가까이 두지 않는 게 좋다고 해요.
서로 내뿜는 가스와 수분 때문에
감자는 싹이 빨리 나고
양파는 쉽게 무른다고 하더라고요.
키친타올을 이렇게 자주 쓰다 보니
한 장씩 뽑아 쓰는 타입이 손이 덜 가요.
마마포레스트 뽑아 쓰는 키친타월처럼
한 장씩 뽑히는 제품이면
젖은 손으로도 한 장만 꺼내기 편해요.
대파는
친환경 절단대파를
조금만 사는 사치를 부려요.
버리는 거 없이
끝까지 다 써요.
혹시 남으면
송송 썰어 물기를 말린 뒤
납작하게 펴서 냉동해 두면
국이나 볶음에 한 줌씩 꺼내 쓰기 좋아요.
많이 사서 아끼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 사서 다 쓰는 게 덜 버려요.
4. 물러지기 쉬운 것: 오이, 감자
오이는
정말 금방 물러요.
키친타올로 감싸서
세워서 보관해요.
이번 오이는 너무 커서
통에 안 들어가는 건
다른 데 담았어요.
오이는 밭에서 자라던 방향대로 세우면
눌리는 곳이 적어서
덜 물러요.
오이는 너무 차가운 곳에 두면
오히려 표면이 물러지기 쉬워서
냉장고 안쪽 깊은 곳보다
채소칸에 두는 게 좋아요.
감자는
페이퍼백에 담아
햇빛 안 드는 곳에 둬요.
감자는 빛을 받으면
껍질이 초록빛으로 변해요.
초록 부분과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성분이 생기기 때문에
그 부분은 넉넉하게 도려내고 먹는 게 좋아요.
종이봉투는
안의 습기를 적당히 빼 주고
빛도 막아줘서
감자 보관에 잘 맞아요.
5. 단백질: 두부, 계란
남은 두부는
소금을 탄 물에 담가서
냉장 보관해요.
이렇게 하면
꽤 오래 가요.
물은 매일 새로 갈아 주면
더 깔끔해요.
그래도 한 번 뜯은 두부는
이삼일 안에 먹는 게 마음이 편해요.
물에서 시큼한 냄새가 나거나
표면이 미끈거리면
아깝더라도 보내 줘요.
계란은 삶아서
소스랑 같이 통에 담아 가요.
요즘 회사 챙겨갈 때
이게 제일 편해요.
단비님들이 소스를 많이 궁금해하셨는데
저는 선물 받은 발사믹을
뿌려 먹어요.
삶은 계란은
껍질째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어요.
껍질을 까 두면 더 빨리 상하니까
먹는 날 까는 게 좋아요.
심플리 노트 | 장 본 날, 이 순서로 정리해 보세요
- 먼저 씻을 것: 바나나는 헹구고 양 끝 자르기
- 썰어 둘 것: 양배추 슬라이스 (씻는 건 먹기 직전에)
- 감쌀 것: 양파, 오이는 키친타올로 하나씩 감싸기
- 깔아 둘 것: 마늘은 설탕, 양상추는 키친타올 위에
- 담글 것: 남은 두부는 소금물, 물은 매일 갈기
- 따로 둘 것: 감자는 종이봉투에 담아 어둡고 서늘한 곳, 양파와는 떨어뜨리기
식재료 하나 안 버리는 것.
작아 보여도
쌓이면 꽤 커요.
아낀 만큼,
매일 쓰는 좋은 살림 하나 더 들이기.
이게
제 여름 살림 규칙이에요.
버리지 않고 다 먹는 것, 그게 제가 아는 가장 쉬운 절약이에요.
저처럼 사 온 채소를 자주 버리는 분들,
한 번에 많이 사서 다 못 쓰는 분들,
회사 도시락을 간단히 챙기고 싶은 분들.
올여름은
건강한 식재료와 함께
건강하게 보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