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은 늘 정리해도
깔끔해 보이기 어려운 곳이에요.
심플리홈 팁
깔끔해 보이기 어려운 주방, 강력한 치트키 3가지
정리해도 어수선한 주방이라면 이 세 곳부터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5.09.04
5분 읽기분명 아침에 다 닦았는데
저녁이면 또 어수선해 보이는 느낌,
아시죠?
아이 셋 밥을 차리다 보면
주방은 쉬는 시간이 거의 없어요.
그만큼 물건도 자꾸 밖으로 나와 있게 되고요.
영상마다 질문을 많이 받아서
저희 주방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
세 가지를 정리해 봤어요.
주방이 어수선해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 상판 위에 나와 있는 물건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물건을 더 들이는 방법보다, 상판 위를 줄이는 방법만 모았어요.
1. 세제는 멀티랙 위 디스펜서로
싱크대 앞 세제 통은
늘 물이 흥건하고 지저분했어요.
세제 통마다 모양도 색도 달라서
그것만 서 있어도
주방이 복잡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세제 통을 치우고
올스텐 멀티랙을 들였어요.
세제와 핸드워시를
디스펜서에 옮겨 담아
멀티랙 위에 올렸더니
차지하던 자리가 확 줄었어요.
디스펜서는 펌프 쪽이 싱크볼을 향하게 두면
떨어지는 세제가 상판에 고이지 않아요.
디스펜서 두 개가 나란히 서 있으면
급할 때 세제와 핸드워시를 헷갈리기 쉬워요.
앞면에 이름을 붙여 두면 누가 써도 바로 구분할 수 있어요.
물이 자주 튀는 자리라
생활방수가 되는 PG1 전용 아쿠아 라벨처럼
젖어도 번지지 않는 라벨이 좋더라고요.
싱크대 앞에 물이 자꾸 고이는 게 고민이라면
디어커스 처마 싱크대 물막이처럼
싱크볼 가장자리에 덧대는 실리콘 물막이를 함께 쓰는 방법도 있어요.
흡착판으로 붙이는 방식이라 공사 없이 달 수 있어요.
심플리 노트 | 세제를 디스펜서에 옮겨 담을 때
- 원액 그대로: 물을 타서 묽게 만들면 세정력이 떨어지고 균이 생기기 쉬워요. 옮겨 담을 땐 원액 그대로 채워요.
- 이어 붓지 않기: 바닥에 조금 남은 세제 위에 새 세제를 붓기보다, 다 쓰면 통을 씻어 완전히 말린 뒤 채워요.
- 정보 남기기: 원래 통의 제품명과 사용법을 사진으로 찍어 두면 성분이나 사용량이 궁금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어요.
- 펌프 방향: 펌프 입구가 싱크볼 쪽을 향하게 두면 상판에 세제 자국이 남지 않아요.
통을 그대로 두는 것보다, 모양을 맞춰 옮겨 담는 게 훨씬 단정해 보여요.
2. 세척솔은 캔음료 홀더에
보관하기 애매했던 게 세척솔이었어요.
눕혀 두면 물이 고이고
세워 두자니 넘어지고요.
멀티랙 남는 칸에
무인양품 캔음료 홀더(350ml)를 넣어 봤는데
기똥차게 딱 맞아 들어가더라고요.
세척솔까지 한 번에 정리 끝이에요.
솔은 털이 위로 가게 꽂아야
물이 아래로 빠지면서 빨리 말라요.
솔이 젖은 채 오래 있으면
털 사이에 물때와 냄새가 생기기 쉽거든요.
홀더 바닥에 고인 물은
주말마다 한 번 비워요.
비우는 김에 홀더도 한 번 헹궈 말리면
물때가 쌓이지 않더라고요.
보관 용품을 새로 찾기보다, 이미 있는 칸에 맞는 걸 찾는 게 빨라요.
3. 음식물 쓰레기는 한 뼘 자리에서 끝내기
음식물 쓰레기는
눈도 코도 불편하게 하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싫어서
음식물처리기에 딱 한 뼘만 자리를 내줬어요.
저희 집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를 써요.
음식물이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넣어 두면
적정량이 찼을 때 알아서 작동하고
세척까지 자동이라 손이 덜 가요.
주방에 뭐 올려 두는 걸 싫어하는 저도
싱크볼과 정수기 사이에
그냥 두고 써요.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두는 통이 따로 없으면
여름철 날파리와 냄새 걱정도 덜 수 있어요.
처리기를 알아보면서 처음 알게 된 것도 있어요.
음식물처리기는 크게
말려서 부피를 줄이는 건조형,
미생물로 분해하는 발효형,
싱크대 배수구에서 갈아 내리는 분쇄형이 있더라고요.
분쇄형은 인증받은 제품만 쓸 수 있어서
설치 전에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심플리 노트 | 음식물처리기, 들이기 전에 확인해요
- 자리: 놓을 자리의 폭과 높이를 먼저 재요. 상부장 아래에 둔다면 뚜껑을 열었을 때 높이까지 재 봐야 해요.
- 콘센트: 처리기 근처에 콘센트가 있는지, 물이 튀지 않는 위치인지 봐요.
- 소음: 밤에 작동해도 괜찮은지, 침실과 가까운지 생각해 봐요.
- 소모품: 필터나 미생물 같은 소모품을 얼마마다 갈아야 하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요.
- 넣으면 안 되는 것: 뼈, 조개껍데기, 씨앗처럼 단단한 건 제품마다 기준이 달라서 설명서를 먼저 봐요.
버리는 수고를 줄이는 것보다, 쌓이지 않게 하는 게 덜 지치더라고요.
4. 조리도구는 한 통에 세워 담기
국자, 뒤집개, 집게 같은 조리도구는
서랍에 넣자니 엉키고
걸어 두자니 지저분해 보여서
은근히 애매하더라고요.
저는 무인양품 키친툴 자기에
세워서 담아 써요.
꺼내 쓰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깔끔해요.
10년 가까이 썼는데도 멀쩡하고
가격도 9,900원이었어요.
자기 소재라 무게가 있어서
국자를 꽂아도 통이 잘 넘어지지 않고,
물기가 남아도 냄새가 배지 않아서
오래 쓰기 좋더라고요.
통에는 매일 쓰는 도구만 꽂아 둬요.
가끔 쓰는 도구까지 넣으면
금방 꽉 차서 꺼내기 불편해지거든요.
통에 여유가 조금 남을 만큼만 꽂으면
하나를 빼도 다른 도구가 딸려 나오지 않아요.
많이 꽂아 두는 것보다, 매일 쓰는 것만 꽂아 두는 게 편해요.
5. 상판 위에 둘 물건 정하기
세 가지를 정리하고 보니
결국 공통점이 하나였어요.
상판 위에 나와 있는 물건을 줄이는 거요.
그래서 상판 위에 둘 물건은
기준을 정해서 남겨요.
하루에 여러 번 쓰는지,
문 안에 넣으면 꺼내는 게 번거로운지,
나와 있어도 색과 소재가 주방과 어울리는지.
이 세 가지에 해당하지 않는 물건은
문 달린 수납장 안으로 넣어요.
남은 물건은
색과 소재를 비슷하게 맞추면
같은 개수라도 훨씬 정돈돼 보여요.
자리를 정한 뒤에는
쓰고 나서 그 자리로 돌려놓기만 하면 돼요.
이 세 가지를 바꾸고 나서
저희 주방이 훨씬 단정해졌어요.
처음엔 물건 몇 개 바꾼다고
뭐가 달라질까 했는데
매일 보는 자리가 비니까
기분부터 달라지더라고요.
음식물처리기는
저보다 남편이 더 좋아해요.
저에게 좋은 주방은 물건이 없는 주방이 아니라, 상판 위가 비어 있는 주방이에요.
싱크대 앞 세제 통이 늘 지저분했던 분들,
세척솔 둘 곳이 애매했던 분들,
음식물 쓰레기 냄새 때문에 주방 가기 싫었던 분들.
한 곳씩 바꿔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