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서 매일같이 가져오는
예쁜 쓰레기 있잖아요.
심플리홈 팁
방심하면 쌓이는 예쁜 쓰레기 관리 팁
아이와 기준을 정하면 집에 쌓이지 않아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4.07.15
4분 읽기색종이 접기, 휴지심 망원경,
반짝이 잔뜩 붙은 카드까지.
어떻게 관리하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버리자니 아이 마음이 걸리고,
두자니 집 안 곳곳에 쌓이는 느낌.
다들 아시죠?
아이 셋이면
하루에 들어오는 양도 세 배예요.
그래서 저는 일찍 깨달았어요.
쌓인 다음에 치우는 것보다, 처음부터 집 안에 들이지 않는 게 훨씬 덜 지치더라고요.
핵심은 문 앞에서 자연스럽게 비우는 거예요.
보관하고 싶은 건 존중해 주되,
개수와 기간을 정하면
집이 지저분해질 일이 없어요.
1. 현관 신발장에 분리수거함 두기
현관문 앞 신발장에
분리수거함을 하나 둬요.
아이가 집에 오면
현관에서 가방을 열어요.
사진을 찍고,
바로 비워요.
거실까지 들어온 물건은
식탁 위로, 소파 옆으로
자꾸 자리를 옮겨 다니잖아요.
현관에서 한 번에 끝내면
그 물건이 집 안을 떠돌 일이 없어요.
분리수거함은
아이 손이 닿는 높이에 두는 게 좋더라고요.
아이가 직접 넣어 보면서
"이건 종이, 이건 플라스틱"
분리배출도 같이 배우게 돼요.
사진은 휴대폰 앨범 하나에 모아요.
아이별로 앨범을 나누고
날짜 순으로 쌓아 두면
나중에 "엄마 그때 만든 거 있잖아" 할 때
금방 찾아서 보여줄 수 있어요.
물건은 비워도, 추억은 사진으로 충분히 남길 수 있어요.
2. 버리지 말라는 건 일주일만
"엄마 이건 버리지 마."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건
일주일 정도 보관해요.
그리고 주말에 한 번에 모아서 비워요.
보관할 자리는 바구니 하나로 정해 두면 좋아요.
기준을 고를 때는 세 가지만 봤어요.
아이가 직접 넣고 꺼낼 수 있는 높이인지,
일주일 치가 넘치지 않을 만큼만 들어가는지,
보이는 곳에 둬도 어수선하지 않은지.
바구니가 차면
그게 비울 때라는 신호가 돼요.
"여기 들어가는 만큼만" 이라는 말을
아이도 생각보다 금방 이해하더라고요.
주말에 비우기 전에는
아이와 한 번 같이 꺼내 봐요.
일주일 전엔 그렇게 소중했던 게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이가 스스로 고르면
엄마가 몰래 버릴 때보다 훨씬 쉽게 받아들여요.
심플리 노트 | 예쁜 쓰레기, 이렇게 걸러요
- 현관에서: 가방을 열자마자 사진 한 장, 바로 분리수거함으로
- 아이가 남기고 싶다고 하면: 일주일 바구니로
- 주말에: 아이와 함께 바구니를 비우고, 정말 남길 것만 골라요
- 얼굴이 나온 작품, 활동지: 아이별 파일로
- 끝난 워크북, 지난 통신문: 그날 바로 비워요
3. 얼굴 나온 건 파일에 모으기
아이 얼굴이 나온 작품이나 활동지는
따로 파일에 모아 보관해요.
사진을 붙인 작품은
나중에 다시 보면 가장 반가운 것들이거든요.
다 한 워크북은
바로바로 비워요.
파일은 한 아이에 한 권으로 정해요.
원에서 오는 건 A4 크기가 많아서
A4 클리어파일이면 대부분 들어가요.
파일 칸이 다 차면
그때가 한 번 넘겨 보면서 비울 시기예요.
파일 등에는
아이 이름과 연도를 붙여 두면 찾기 쉬워요.
페이지라벨기 PG1 라벨 프린터처럼
라벨기를 쓰면
아이 셋 파일이 같은 모양이어도
한눈에 구분돼요.
파일에 안 들어가는 큰 작품이나
도저히 못 버리겠는 물건은
한 아이에 상자 하나만 정해 두는 방법도 있어요.
방연당 소중함 셰이커 박스는
소중한 물건을 담던 '함'에서 이름을 따왔대요.
배냇저고리나 사진처럼
오래 두고 볼 것만 담는 상자로 쓰기 좋더라고요.
상자를 늘리는 게 아니라, 상자 하나에 들어갈 만큼만 고르는 거예요.
4. 가정통신문은 자석 집게로 냉장고에
가정통신문은 잃어버리지 않게
집게 달린 자석에 집어서
냉장고에 붙여 둬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그냥 자석으로 붙였는데
집게 자석은 생각 못 했다는 분이 많았어요.
종이 여러 장을 자석 하나로 붙이면
한 장이 미끄러져 떨어지기 쉽잖아요.
집게는 몇 장을 겹쳐도 단단히 잡아 줘요.
행사가 끝난 통신문은
그때그때 빼서
집게에는 지금 필요한 것만 남겨요.
준비물이나 날짜는
받은 날 휴대폰 캘린더에 옮겨 적고,
통신문도 사진을 한 장 찍어 두면
집게에서 빠진 뒤에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요.
5. 정기적으로 비우기와 할머니네 찬스
남긴 것들도
정기적으로 한 번씩 비워 줘요.
새 학기가 시작될 때나
학년이 바뀔 때처럼
아이도 이해하기 쉬운 시점을 정하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런 것들은
"할머니네로 가자."
할머니 댁에 보내 드리기도 해요.
손주 작품은
할머니 댁에서 훨씬 귀한 대접을 받거든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1년 동안 모은 작품을 큰 전지에 붙여
집에서 작은 전시회를 열고
가족사진을 찍은 뒤 비운다는 방법도 있었어요.
비우는 날이 아이에게 축제가 되는 거예요.
아이에게도 '기준'을 정해 주고,
'한계'를 알려 주는 게 필요해요.
아이 물건을 다 지켜주는 것보다, 지킬 기준을 함께 정해주는 게 더 큰 존중이라고 생각해요.
작은 규칙과 기준을
아이와 함께 정하다 보면
아이가 있어도 단정한 집이 되더라고요.
원에서 오는 물건이 매일 쌓이는 분들,
아이가 버리지 말라고 해서 못 버리는 분들,
가정통신문을 자주 잃어버리는 분들.
아이가 있어도
단정한 집에서 오는 행복을 누리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