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물건이 많아지는 걸
늘 경계하면서 살고 있어요.
심플리 스토리 · 살림
물건이 많아지는 것을 항상 경계하며 살고 있어요
비울 용기와 기준이 생기는 비움 목록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5.07.16
2분 읽기무소유나 미니멀리즘 같은
거창한 말은 아니고요.
물건 하나하나가
눈에는 피로,
마음에는 짐,
살림하는 사람에게는 시간이라는 걸
알거든요.
아이 셋이 사는 집은
가만히 있어도 물건이 늘어요.
선물로 들어오고,
크면서 새로 필요해지고,
계절이 바뀌면 또 생기고요.
정리해도 티가 안 나는데
안 하면 바로 티 나는 그 허무함,
아시죠?
그래서 지금도
정기적으로 구석구석 비우며
유지하고 있어요.
물건을 줄이는 것보다, 늘어나지 않게 하는 게 훨씬 덜 지쳐요.
1. 새 물건이 오면 비슷한 것 하나 내보내기
요즘 비운 것들을 적어 보면 이래요.
앞치마를 선물 받아서
원래 쓰던 걸 하나 비웠어요.
구명조끼는
보관이 쉬운 튜브형을 사면서
원래 있던 걸 비웠고요.
핸디형 청소기를 들이면서
비슷한 용도인 빗자루도 비웠어요.
다온이 여름 신발도 선물을 받아서
손이 제일 안 가는 것 하나를 비웠어요.
다온이 가방과 외출 가방도
새로 산 만큼
원래 것을 비웠고요.
적어 놓고 보니
대단한 걸 비운 게 아니에요.
새 물건이 들어온 날,
비슷한 물건 하나를 같이 내보냈을 뿐이에요.
새 물건을 들이는 날 바로 비우면
미뤄 둘 일이 없어요.
"나중에 정리해야지" 하고 두면
그 나중은 잘 오지 않더라고요.
비슷한 용도가 두 개면
덜 쓰는 쪽부터 고르면 쉬워요.
하나를 들이면, 하나를 내보내요.
이 단순한 규칙 하나가
제가 집을 유지하는 방법이에요.
2. 비운 물건은 다음 자리로
비우는 게 아깝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럴 땐 버린다고 생각하기보다
다음 자리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상태가 좋은 아이 신발과 가방은
필요한 집에 나누고,
쓸 만한 생활용품은 기부할 곳을 찾아보고,
더 쓰기 어려운 건
분리배출 기준에 맞춰 내놓으면 돼요.
심플리 노트 | 오늘 해 볼 작은 비움
- 한 쌍 찾기: 집 안에서 같은 용도의 물건이 두 개인 곳을 하나만 찾아봐요. 앞치마, 우산, 물병, 가방처럼요.
- 덜 쓰는 쪽 고르기: 지난 한 달 동안 손이 덜 간 쪽을 골라요.
- 바로 내보내기: 고른 물건은 현관 앞 상자에 담아 두고, 일주일 안에 나눔이나 기부, 분리배출로 보내요.
- 다음 규칙: 앞으로 새 물건이 들어오는 날, 같은 용도의 물건 하나를 같이 떠올려 봐요.
물건이 적은 집이 목표는 아니에요.
저에게 좋은 집은 물건이 없는 집이 아니라, 매일 치우는 수고가 덜 드는 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