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토리로
하나 여쭤봤어요.
"집에서 정리하기 가장 힘든 곳이 어디세요?"
심플리 스토리 · 살림
정리하기 제일 힘든 세 곳
팬트리, 아이방, 옷방 앞에서 비움부터 부탁드려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3.04.28
3분 읽기정말 많은 분들이
답을 보내주셨어요.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쭉 모아서 정리해 보니
가장 많이 나온 답은 세 곳이었어요.
팬트리,
아이방,
옷방과 드레스룸.
1. 세 곳에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처음엔 다들 비슷하구나 했는데
어...? 읽다 보니 이유가 보이더라고요.
세 곳 모두
문을 닫으면 안 보이는 공간이에요.
안 보이니까
물건이 계속 들어가기만 하기 쉬워요.
종류도 많고 크기도 제각각인 물건이
한곳에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고요.
팬트리에는 라면 한 봉지부터 대용량 휴지까지,
아이방에는 작은 블록 조각부터 큰 붕붕카까지,
옷방에는 얇은 티셔츠부터 두꺼운 패딩까지.
크기가 다른 물건이 섞이면
어디에 무엇을 둘지 정하기가 어려워지잖아요.
거기에 세 곳 모두
가족 모두의 물건이 모이는 곳이에요.
아이가 셋이면
아이방의 물건도, 옷방의 옷도
그만큼 빨리 늘어나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잠깐 입은 옷을 대충 접어서
서랍장 위에 올려두다 보니
감당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틈이 안 보이는 옷장과 서랍장 앞에서
한숨 나오는 그 느낌, 아시죠?
부엌이나 거실 서랍장,
화장실 청소도구,
세탁실 수납장이 궁금하다는 분들도 계셨어요.
다 적어뒀어요.
이 세 곳을 잘 정리하고
계속 유지하는 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볼게요.
정리가 어려운 곳은 게으른 사람의 공간이 아니라, 물건이 들어오기 쉬운 공간이에요.
2. 첫 번째 부탁, 정리 전에 비움부터
그 전에요,
제가 단비님들께
부탁 두 가지만 드려도 될까요?
첫 번째 부탁이에요.
어느 공간이든
정리의 시작은 비움이라고 생각해요.
비움이 가장 좋은 정리예요.
어디서부터 정리할지 모르겠다는 분,
뭘 버려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각 공간별로
'지금 당장 비울 물건'을 모아뒀어요.
유통기한 지난 식품,
고장 난 장난감 같은 것들이요.
그걸 보면서
하나씩 비워보세요.
영상 속에 나오는 것만 비우고 시작해도
정리가 훨씬 수월해질 거예요.
물건 수가 줄면
남은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일이
훨씬 가벼워지거든요.
수납용품을 새로 사는 건
그다음이어도 늦지 않아요.
심플리 노트 | 고민 없이 먼저 비워도 되는 것들
- 팬트리: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쓰고 남은 일회용 수저와 소스, 같은 용도의 주방 도구 중 손이 안 가는 것
- 아이방: 고장 난 장난감, 조각이 빠진 퍼즐, 나오지 않는 펜과 부러진 크레파스, 작아진 옷과 신발
- 옷방: 1년 동안 한 번도 안 입은 옷, 늘어나거나 보풀이 심한 옷, 세탁소에서 딸려 온 옷걸이
- 순서: 한 번에 세 곳을 다 하지 말고, 이번 주는 한 곳만. 서랍 하나, 선반 한 칸씩이면 충분해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몇 년 동안 안 신은 신발을
과감히 비웠다는 이야기도 있었어요.
일단 비우기.
이 한마디가 정말 반가웠어요.
3. 두 번째 부탁, 있는 그대로의 사진
두 번째 부탁은요,
팬트리, 아이방, 옷방의
실제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주세요.
다들 심각하다고 하시는데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더라고요.
보시면 기절할 거라는 분,
퇴근하고 대환장 사진 보내주겠다는 분까지.
벌써 궁금해요 ㅋㅋ
보내주시는 사진이
정리법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실제 집의 모습을 봐야
우리 집에 맞는 순서를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정리의 시작이 되기도 해요.
매일 보던 공간도
사진으로 한 발 떨어져 보면
무엇이 넘치는지 더 잘 보이거든요.
예쁘게 정리된 사진보다, 지금 그대로의 사진에서 정리가 시작돼요.
특히 저처럼
문만 열면 한숨 나오는 팬트리가 있는 분들,
아이방 장난감이 바닥을 다 덮은 분들,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은 없는 옷방이 있는 분들.
비움부터 같이 시작해 봐요.
단정한 집에서 오는 행복을
누리실 수 있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