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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홈 팁

장난감에 치여 사는 팔로워 집 정리해 주기 (2탄)

많이 버리기보다 남길 것을 고르는 기준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09.04

1탄에서 보여드린
장난감 가득했던 아이방
기억나세요?

그래서 대체 뭘 비운 거냐고
궁금하셨죠?

오늘은 저희가 실제로
장난감을 비우면서 썼던 기준을
알려 드릴게요.

처음엔
많이 버리는 게 목표인 줄 아시는데
목표는
남길 것을 고르는 거예요.

아이 셋을 키우면서
장난감 정리를 몇 번이고 다시 해 보니
"뭘 버릴까"로 시작하면
하나하나가 다 아깝고,
"뭘 남길까"로 시작하면
생각보다 금방 끝나더라고요.

버릴 것을 찾는 정리보다, 남길 것을 고르는 정리가 빨라요.

1. 흩어진 장난감 한곳에 다 모으기

제일 먼저 할 일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장난감을
한곳에 다 모으는 거예요.

책장,
수납함,
바구니 속까지
전부요.

거실 구석, 차 안,
침대 밑에 굴러다니는 것까지
찾아서 꺼내면 더 좋아요.

그다음
물건별로 묶어서 모아 봐요.
블록은 블록끼리,
인형은 인형끼리,
자동차는 자동차끼리.

모아 놓고 보면
같은 종류가 몇 개인지
한눈에 보여서
고르기가 쉬워져요.

바닥에 큰 매트나 이불을 깔고
그 위에 모으면
정리 후 치우기도 편해요.

한 번에 다 하기 어렵다면
오늘은 블록,
내일은 인형처럼
종류별로 하루씩 나눠도 돼요.
대신 그 종류만큼은
집 안 전체에서 다 모아야
같은 게 몇 개인지 보이더라고요.

2. 여섯 가지 질문 하나씩 던지기

다 모았으면
장난감마다 이렇게 물어봐요.

아이들 모두 매일 잘 가지고 노는지,
비슷한 장난감이 여러 개 있지는 않은지,
없어지면 돈 주고 다시 사 줄 건지,
지금 아이에게 꼭 필요한지,
대신할 수 있는 게 정말 없는지,
언젠가 놀겠지, 하는 이유로 두고 있는 건 아닌지.

여기서 하나라도
"음… 아닌데?" 싶으면
과감하게 비워 보는 거예요.

특히 마지막 질문이
정말 중요해요.

언젠가를 위해 두는 장난감이
생각보다
정-말 많거든요.

그 언젠가는
생각보다 잘 오지 않더라고요.

한 달 넘게 손이 안 간 장난감은
'언젠가 상자'에 따로 담아 두고,
그동안 아이가 찾지 않으면
비워도 돼요.

심플리 노트 | '언젠가 상자' 이렇게 써요

  • 담는 것: 한 달 넘게 손이 안 간 장난감, 다시 살지 확신이 없는 장난감
  • 날짜 적기: 상자 겉에 담은 날짜를 적어 두고, 아이 눈에 안 띄는 곳에 둬요.
  • 기한: 한 달 동안 아이가 한 번도 찾지 않으면 비워요.
  • 다시 찾으면: 그 장난감은 꺼내서 남길 목록으로 옮겨요. 대신 비슷한 장난감 하나를 상자로 보내요.

언젠가를 위해 두는 물건이, 지금의 공간을 가장 많이 차지해요.

3. 아이가 둘이면 둘 다 쓰는 것 남기기

이번 사연자분 댁은
아이가 둘인데
성별도 다르고
나이 차이도 있었어요.

이럴 땐
두 아이가 같이 쓸 수 있는 걸
남기는 기준으로 잡으면
결정하기가 훨씬 쉬워져요.

블록이나 소꿉놀이,
보드게임처럼
나이가 달라도 같이 놀 수 있는 장난감이
남는 쪽으로 가는 거죠.

한 아이만 쓰는 물건은
그 아이 공간에
따로 모아 두면
다툼도 줄어요.

저희 집도 아이가 셋이라
"이건 누구 거야"로
다투는 일이 많았는데,
같이 쓰는 것과 내 것의 자리를
나눠 두는 것만으로도
훨씬 조용해지더라고요.

4. 장난감 값 말고 집 한 평 값 떠올리기

다시 사 줄까를 고민할 때
장난감 가격만 보면
아까워요.

그럴 땐
우리 집 1평의 가격을
같이 떠올려 보세요.

집값을 평수로 나눠 보면
1평이 얼마인지 금방 나와요.
그 장난감이 차지한 자리가
얼마짜리인지 생각해 보면
진짜 손해가 뭔지
느낌이 오실 거예요.

우리 집은
키즈카페가 아니잖아요.

아이만 좋은 집 말고,
엄마도 좋아지는 집으로
만들어 봐요.

장난감이 많은 집보다, 아이와 엄마 둘 다 편한 집이 좋은 집이에요.

5. 정리한 방 유지하는 두 가지

깨끗해진 놀이방을 지키려면
딱 두 가지만 기억하면 돼요.

첫 번째는
수납함을 새로 사지 않기예요.

수납함이 늘면
물건도 그만큼 늘어나서
다시 가득 차기 쉬워요.

지금 있는 수납함에
들어가는 만큼만 남긴다고 정하면
그게 그대로
장난감의 정량이 돼요.

수납함마다
무엇이 들어가는지 이름을 붙여 두면
아이들도 놀고 나서
제자리를 찾기 쉬워요.
글을 못 읽는 아이라면
글자 대신 그림을 붙여도 좋아요.

두 번째는
일주일에 한 번
쇼핑백 하나 들고 집을 돌면서
비울 걸 찾아 담는 거예요.

단비님들이 남겨 주신 말 중에
짝 안 맞는 장난감만 버려도
훨씬 낫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시작으로 딱 좋은 방법이에요.

심플리 노트 | 비운 장난감, 이렇게 내보내요

  • 상태 좋은 것: 나눔이나 기증으로 보내요. 기증처마다 받는 장난감 기준이 달라서 미리 확인해요.
  • 플라스틱 하나로 된 것: 깨끗이 씻어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해요.
  • 여러 재질이 섞인 것: 분리가 안 되면 종량제 봉투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지역 기준을 한 번 확인해요.
  • 건전지: 꼭 빼서 폐건전지 수거함에 따로 버려요.
  • 큰 장난감: 미끄럼틀이나 자동차처럼 큰 것은 지자체 대형 폐기물 기준을 먼저 확인해요.

기준을 정해 드리니
"이걸 버려도 되나" 고민하는 시간이
확 줄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꼭 기억할 건
하나예요.

장난감 개수가
아이의 만족감을
정하지 않아요.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 것만 남았을 때
더 편하게 놀고
만족감도 훨씬 크더라고요.

장난감 개수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이 잘 보이는 방이 아이를 만족시켜요.

저처럼 장난감 때문에 매일 한숨 쉬는 분들,
버릴까 말까 매번 고민만 길어지는 분들,
아이방도 엄마 마음도 가벼워지고 싶은 분들.

오늘은
딱 장난감 5개만
골라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