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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홈 팁

집밥 횟수 수직 상승하게 해 준 애셋맘의 집밥 시스템

요리 실력보다 매일 굴러가는 시스템이 먼저였어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07.08

제 영상에 이런 댓글이 달렸어요.

"요리는 못하시는 듯"

악플 맞죠?

네, 맞아요.
저 요리 잘 못 해요. (반박 불가)

애 셋 엄마는
이런 걸로 상처 안 받아요.

그런데 아이 셋을 키우면서 느낀 게 있어요.

집밥은 요리를 잘하는 사람보다
매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사람이 하더라고요.

저도 수없이 실패하고
이제야 정착한 방법이 있어요.

메뉴 고민,
레시피 검색,
장보기와 손질.

이 네 가지를 매일 하지 않아도 되게
미리 정해 두는 거예요.

1. 요일별로 메뉴를 고정해요

저는 요리보다
"오늘 뭐 해 주지?"
이 고민이 제일 힘들었어요.

그래서 요일별로 메뉴를 정해 두었어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고르게 들어가게,
소, 닭, 돼지, 생선이 골고루 돌아가게 짰어요.

아이 메뉴를 따로 차리지 않아요.
엄마 아빠도 같이 먹는 메뉴로 정했어요.
한 냄비로 온 가족이 같이 먹으면
설거지도 고민도 한 번에 줄어요.

심플리 노트 | 요일 메뉴, 처음 짤 때는 이렇게 해 봐요

  • 단백질부터: 소, 닭, 돼지, 생선을 요일마다 하나씩 먼저 배치해요. 같은 고기가 이틀 연속 겹치지 않게만 해도 짜기가 쉬워요.
  • 남는 날은 가볍게: 단백질 네 가지를 놓고 남는 날은 두부나 달걀처럼 손이 덜 가는 재료로 채워요.
  • 조리법 나누기: 같은 주에 볶음, 국, 구이가 고르게 들어가면 질리지 않아요.
  • 2주 시험 운전: 처음엔 2주 정도 돌려 보고, 식구들이 남긴 메뉴만 바꿔요.
  • 아이 몫은 덜기만: 아이 먹을 양을 먼저 덜고 남은 냄비에 매운 양념을 더하면 한 번에 두 가지 맛이 돼요.

메뉴를 매일 고민하는 것보다, 한 번 정해 두고 돌리는 게 덜 지쳐요.

2. 레시피는 바탕화면에 붙여 둬요

매일 레시피를 검색하는 것도 번거로웠어요.

검색하다 보면
광고도 보고, 다른 레시피도 보고,
결국 시간만 가더라고요.

그래서 메모장에 저장해 두고
휴대폰 바탕화면 위젯으로 꺼내 뒀어요.
이거 진짜 편해요.

요리할 땐 고민 없이
화면 보고 그대로 만들기만 해요.

레시피마다 필요한 재료 목록을 맨 위에 적어 두면
장 볼 때도 그대로 쓸 수 있어요.
재료 목록 아래에 순서를 번호로 적어 두면
손에 양념이 묻은 채로 한눈에 따라가기 쉬워요.

레시피를 매번 찾는 것보다, 늘 보이는 곳에 두는 게 빨라요.

3. 장은 한 번에, 5일치만 봐요

메뉴가 정해지니
장보기가 정말 간단해졌어요.

매번 검색하지 않고
늘 사는 재료를 찜해 두고
장바구니 담기만 누르면 끝이에요.

불필요한 걸 덜 사게 되고
생활비도 자연스럽게 줄었어요.

장은 일주일치 말고
5일치만 봐요.

일주일을 다 채워 사면
꼭 남더라고요.
외식이나 약속이 생기는 날이
꼭 있거든요.

5일치만 사니
그럴 때도 버리는 재료가 거의 없어요.

남는 이틀은
냉장고에 남은 재료로 볶음밥이나 국을 끓이는 날로 비워 두면 좋아요.
냉장고를 한 번 비우는 날이 생기면
다음 장보기 전에 남은 걸 확인하기도 쉬워요.

잎채소처럼 금방 시드는 재료는
주 초반 메뉴에 먼저 넣고,
뿌리채소나 냉동 재료는 주 후반으로 미뤄요.
잎채소는 물기를 털고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 용기에 넣어 두면
조금 더 오래 싱싱하더라고요.

많이 사 두는 것보다, 다 먹을 만큼만 사는 게 결국 아껴요.

4. 장 본 날 20분만 손질해요

장을 보고 나면 바로
재료를 씻고,
소분하고,
바로 꺼내 쓸 수 있게만 세팅해요.

저는 주말에 딱 20분 써요.

이것만 해 둬도
평일 저녁이 정말 달라져요.

퇴근하고도
'할 수 있겠다'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소분할 통은
크기를 몇 가지로만 정해 두면 냉장고 안이 단정해져요.
리빙크리에이터 동그락 7종세트는
236ml 4개, 472ml 2개, 944ml 1개 구성이라
양념과 다진 재료, 손질한 채소, 국거리를
크기별로 나눠 담기 좋아요.
가장 작은 236ml에는 눈금이 있어서
양념을 계량하며 담을 수 있고,
한 세트가 같은 컬러라 크기가 달라도 톤이 맞아요.

통에 요일이나 메뉴 이름을 적어 두면
꺼낼 때 고민이 한 번 더 줄어요.
PG1 전용 라벨로 메뉴와 손질한 날짜를 뽑아 붙이면
누가 냉장고를 열어도 무엇부터 먹을지 알 수 있어요.
떼어도 깔끔한 라벨이지만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 식기세척기는 피하는 게 좋아서
통을 데우거나 씻기 전에 떼어 내요.

심플리 노트 | 장 본 날 20분, 이 순서로 손질해요

  • 채소 먼저: 씻을 채소를 먼저 씻어 물기를 빼 두고, 그동안 다른 재료를 정리해요.
  • 썰고 담기: 메뉴에 맞게 썰어 요일별 통에 나눠 담아요.
  • 고기는 마지막: 고기는 도마를 따로 쓰거나 채소를 다 손질한 뒤에 다뤄요. 생고기 물이 채소에 닿지 않게요.
  • 한 번 먹을 양씩 냉동: 고기는 한 끼 분량씩 나눠 납작하게 얼리면 빨리 얼고, 쓸 만큼만 꺼낼 수 있어요.
  • 해동은 냉장실에서: 먹기 전날 밤 냉장실로 옮겨 두면 다음 날 저녁에 바로 쓸 수 있어요. 실온에 오래 두는 해동은 피하는 게 안전해요.
  • 이름표: 통마다 메뉴와 날짜를 적어요.

평일에 요리를 잘하는 것보다, 주말에 20분 미리 해 두는 게 차이를 만들어요.

요리를 잘하는 것보다
집밥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두는 것.
저한테는 그게 제일 큰 차이였어요.

단비님들이 남겨 주신 말 중에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먹고 잘 크면
그게 요리를 잘하는 거라는 말이 있었어요.

읽고 괜히 뭉클했어요.

저처럼 "오늘 뭐 해 주지?"가 제일 힘든 분들,
장 봐 놓고 재료를 자꾸 버리는 분들,
퇴근하면 요리할 엄두가 안 나는 분들.

제가 실제로 먹는 일주일 식단과
장바구니 목록도
곧 나눠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