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문 열 때마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했던 느낌 아시죠?
심플리홈 팁
이건 꼭 비워야 해, 주방편
매일 조금씩 지워 가는 주방 비움 리스트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07.03
6분 읽기아이 셋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드나드는 주방은
조금만 방심해도
그릇, 용기, 봉투가 금방 쌓여요.
그래서 주방에서 지금 당장
비워도 될 것 30가지를 뽑아봤어요.
10년 동안 비우고 정리하면서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이 리스트에 다 담았어요.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마시고
이번 달 동안 매일 조금씩 비워보셔요.
하루에 하나씩 지우면
딱 한 달이에요.
정리할 게 많은 주방보다, 정리할 일이 적은 주방.
1. 식기와 밀폐용기 여덟 가지
- 1년 넘게 안 쓴 그릇
- 짝이 맞지 않는 접시와 그릇
- 금이 가거나 이가 나간 식기
- 손이 가지 않는 머그컵
- 기념품, 사은품으로 받은 컵과 접시
그릇장 앞에 빈 바구니 하나를 두고
해당하는 걸 일단 다 담아 보세요.
이가 나간 식기는
손이나 입을 다칠 수 있어서 먼저 비워요.
금이 간 틈에는 물기와 음식물이 스며들어
씻어도 잘 빠지지 않더라고요.
머그컵은 식구 수를 기준으로 세어 봐요.
다섯 식구인데 컵이 스무 개라면
나머지는 대부분 찬장 안에서 쉬고 있는 거예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손님 오면 쓰려고 둔 식기는
어떡하냐는 질문이 있었어요.
꼭 남길 거라면
손님용 한 세트만 정해서 따로 두세요.
한 세트를 넘는 손님 그릇은
일 년에 몇 번 쓰려고 매일 자리를 내주는 셈이더라고요.
- 짝이 없는 밀폐용기와 뚜껑
- 변색되거나 스크래치가 심한 플라스틱 용기
- 사용하지 않는 도시락통
용기를 전부 꺼내서
뚜껑을 하나씩 맞춰 보세요.
끝까지 짝이 안 나오는 건
그날 바로 비워요.
스크래치가 많은 플라스틱 용기는
틈에 얼룩과 냄새가 배기 쉬워요.
김치나 카레 색이 빠지지 않는 용기도
이때 같이 보내요.
자주 쓰는 크기만 남기면
서랍이 훨씬 가벼워져요.
새로 들인다면
크기를 서너 가지로 줄이고
한 가지 모양으로 맞추는 게 좋더라고요.
리빙크리에이터 동그락 7종세트처럼
236ml, 472ml, 944ml 세 가지 용량을
한 컬러로 맞춘 유리 용기면
겹쳐 넣기도 쉽고, 뚜껑 짝을 찾을 일도 줄어요.
2. 식재료 다섯 가지
- 유통기한 지난 양념과 소스
- 오래된 향신료와 가루류
- 냉장고 속 오래된 반찬
- 냉동실 속 정체불명 식재료
- 오래 보관한 일회용 소스
냉장고는 문 쪽 양념 칸부터
날짜를 확인해 보세요.
양념병에는 "개봉 후 냉장 보관",
"개봉 후 ○개월 이내" 같은 문구가 작게 적혀 있어요.
산 날보다 연 날이 기준이더라고요.
날짜가 안 보이는 가루류는
냄새와 색이 변했는지 봐요.
향신료는 시간이 지나면 향이 먼저 빠져서
넣어도 맛이 잘 안 나요.
참기름, 들기름처럼 기름류는
쩐내가 나면 그때 바로 비워요.
냉동실에 넣을 때
이름과 날짜를 적어 두면
정체불명 식재료가 다시 생기지 않아요.
저는 손글씨 대신
물에 강한 PG1 전용 라벨 카트리지로 뽑아 붙여요.
떼어도 자국이 남지 않는 라벨이라
용기를 다시 쓸 때 편하더라고요.
심플리 노트 | 냉장고 비우는 순서
- 1단계 문 쪽 양념 칸: 개봉 날짜와 보관 문구 확인
- 2단계 반찬 칸: 사흘 넘게 손이 안 간 반찬부터 정리
- 3단계 냉동실: 이름과 날짜를 모르는 봉지는 모두 꺼내기
- 4단계 다시 넣기: 이름과 날짜를 적고, 먼저 넣은 것을 앞쪽에
- 다 비운 칸은 마른 행주로 한 번 닦고 넣으면 끝이에요
3. 조리도구와 싱크대 여덟 가지
- 같은 용도로 여러 개 있는 조리도구
-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
- 사용하지 않는 냄비
- 무뎌진 칼
- 오래된 도마
- 교체 시기가 지난 수세미
- 사용하지 않는 행주
- 싱크대 아래 방치된 물건
같은 도구는
손에 제일 잘 맞는 하나만 남겨요.
국자 세 개, 뒤집개 네 개가 있어도
실제로 손이 가는 건 늘 하나더라고요.
코팅이 벗겨진 팬은
음식이 눌어붙어 요리가 더 힘들어져요.
벗겨진 코팅 조각이 음식에 섞이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요.
팬을 비우고 다시 들인다면
코팅이 벗겨질 일이 없는 스테인리스 팬도 고민해 볼 만해요.
쿠자 라인티탄 소테는
316Ti 스테인리스 통5중 팬이라
코팅 걱정 없이 오래 쓸 수 있어요.
다만 스테인리스 팬은 처음에 예열과 기름 양을 익히는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무뎌진 칼은
힘을 더 줘야 해서 오히려 손이 미끄러지기 쉬워요.
갈아서 쓸 칼이 아니라면 비워요.
도마는 칼자국이 깊어지면
틈을 닦기 어려워져요.
검게 변한 자국이 씻어도 남는다면
보내 줄 때예요.
수세미는 바꾸는 날을 정해 두면
미루지 않게 돼요.
매달 1일처럼 기억하기 쉬운 날로 정하면
교체 시기를 놓치지 않아요.
싱크대 아래는
배관 때문에 습기가 차기 쉬운 곳이라
종이 상자나 오래된 봉투를 두면 눅눅해지기 쉬워요.
심플리 노트 | 버릴 때 이것만 확인해요
- 칼: 신문지나 두꺼운 종이로 날을 감싸고 겉에 '칼'이라고 적어서 내놓아요.
- 프라이팬과 냄비: 대부분 고철류로 분리배출해요. 플라스틱 손잡이는 분리할 수 있으면 떼어 내요.
- 깨진 그릇: 신문지에 싸서 내놓되, 사기와 도자기는 지역에 따라 불연성 전용 봉투에 담기도 해요.
- 지역마다 기준이 조금씩 달라서 사는 곳 구청 안내를 한 번 확인해 보세요.
4. 가전과 일회용품, 수납공간 아홉 가지
- 1년 넘게 안 쓴 소형가전
- 설명서만 남아 있는 가전
- 모아둔 일회용 수저와 포크
- 필요 이상으로 쌓인 비닐봉투
- 계속 모으기만 하는 아이스팩
설명서는
가전 본체가 집에 있는지부터 맞춰 보세요.
본체가 없는 설명서는 바로 비워도 돼요.
본체가 있어도
요즘은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모델명으로
설명서를 찾아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종이 설명서까지 꼭 남기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비닐봉투는
담아 둘 통 하나를 정하고
넘치는 만큼 비워요.
일회용 수저는
배달 앱에서 '수저 안 받기'를 눌러 두면
더 쌓이지 않아요.
소형가전과 아이스팩은
지역마다 버리는 방법이 달라서
사는 곳 구청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소형가전은 다섯 개 이상 모이면
무상 방문수거를 신청할 수 있는 곳이 많고,
아이스팩은 재사용 수거함을 두는 동네도 있어요.
- 주방 서랍 속 정체 모를 물건
- 같은 기능인데 여러 개 있는 주방용품
- 냉장고 위에 쌓인 박스와 봉투
냉장고 위는 손이 잘 안 닿아서
한번 쌓이면 계속 쌓여요.
그리고 마지막 30번은요.
오늘 가장 먼저 떠오른 '버려야 하는데 못 버린 물건'이에요.
이 리스트 읽는 동안
딱 떠오른 물건 있으시죠?
그게 오늘 비울 첫 번째 물건이에요.
5. 비운 물건 내보내는 방법
단비님들이 많이 물어보신 게 있어요.
안 쓰는 건 어떻게 버리냐고요.
종류별로 중고 거래하기엔
시간이 너무 든다는 말씀도 있었어요.
물건 비우는 방법은
유튜브 영상에 따로 올려 두었어요.
팔 것, 나눌 것, 버릴 것을
상자 세 개로 나눠 담아 보세요.
팔 물건은 기한을 정해 두고
그때까지 안 나가면
나눔이나 버리기로 옮겨요.
기한이 없으면
상자째 다시 집 안에 남기 쉽거든요.
심플리 노트 | 상자 세 개 비움법
- 팔 것: 상태가 좋고 상자나 구성품이 남아 있는 것. 기한은 2주
- 나눌 것: 아직 쓸 만하지만 팔기엔 번거로운 것. 이웃 나눔이나 기부로
- 버릴 것: 이가 나간 그릇, 코팅 벗겨진 팬, 짝 없는 뚜껑처럼 누구에게도 필요 없는 것
- 기한이 지난 '팔 것' 상자는 고민하지 않고 '나눌 것'으로 옮겨요
집이 단정해지면
살림이 조금 쉬워지고,
살림이 쉬워지면
육아가 조금 덜 지치더라고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하나씩 비우다 보면
속이 시원해지실 거예요.
주방 정리가 막막해서 시작을 못 하신 분들,
버려도 되는지 기준이 필요했던 분들,
매일 조금씩 해 보고 싶은 분들.
오늘 하나부터 같이 지워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