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힘이 없어서
집을 못 치우고 그냥 잠들었어요.
심플리홈 팁
아이 셋 엄마의 정리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준 방법
정리 시간을 줄여 준 순서와 비움 기준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6.06.17
4분 읽기육퇴하고 남은 살림을 보면
자고 일어나면
누가 싹 치워 놨으면 좋겠다.
저만 생각해 본 거 아니죠?
그런데요, 아침에 나와 보니
아무 일도 없었어요 ㅎㅎ
예전 같았으면
한숨부터 나왔을 텐데
이제는 그냥 순서대로 해요.
특별한 방법은 없는데
정리 시간이 꽤 줄어들더라고요.
정리가 오래 걸리는 건
물건 하나를 들고
이 방 저 방을 오가기 때문이에요.
컵 하나 들고 주방에 갔다가,
장난감 하나 들고 아이 방에 갔다가.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사이에
시간도 힘도 다 빠지잖아요.
물건 하나씩 치우는 것보다, 종류별로 한 번에 모아 치우는 게 훨씬 빠르더라고요.
1. 쓰레기봉투 들고 한 바퀴
쓰레기봉투 하나를 들고
집 이곳저곳을 돌면서
흩어진 쓰레기부터 모아요.
버리러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되니
생각보다 금방 끝나요.
봉투를 꽉꽉 채우는 맛도 있고요.
이때는 쓰레기만 줍고
다른 물건은 건드리지 않아야
흐름이 안 끊겨요.
중간에 장난감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어느새 쓰레기봉투는 바닥에 놓여 있거든요.
재활용 봉투를 하나 더 들면
나중에 다시 나눌 일이 없어요.
과자 봉지, 요구르트 병, 택배 상자처럼
아이 셋 있는 집에서 하루에 나오는 재활용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쓰레기가 먼저 빠지면
집이 눈에 띄게 가벼워 보여요.
그다음 단계가 훨씬 쉬워지고요.
2. 주방 갈 것은 쟁반에 한 번에
쟁반 하나를 챙겨서
주방으로 가야 하는 컵과 그릇을
한 번에 모아 와요.
모아 온 김에 주방 위까지 치워 줘요.
쟁반에 올리면
컵 여러 개도 흘리지 않고
한 번에 옮길 수 있어요.
양손에 컵을 두 개씩 들고 오가는 것보다
한 번에 끝나니 훨씬 덜 지치고요.
그릇은 바로 물에 담가 두면
말라붙지 않아 설거지가 쉬워요.
단비님들이 물어보신 쟁반은
킨토 우드 쟁반이에요.
킨토 논슬립 직사각 우드 트레이
나무 쟁반은 보이는 곳에 둬도 단정해서
쓰지 않을 때는 식탁이나 주방 한쪽에 두기 좋아요.
대신 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식기세척기에 넣으면 뒤틀릴 수 있어서
꼭 짠 행주로 닦고 바로 말려 두는 게 좋더라고요.
정리 도구는 많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많이 옮겨 주는 것 하나면 충분해요.
3. 나머지는 한곳에 모았다가 제자리로
남은 물건은
일단 한 군데에 모아요.
그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하나씩 제자리에 돌려놔요.
방마다 한 번씩만 들르면 되니
같은 방을 몇 번씩 오갈 일이 없어요.
바구니는 손잡이가 있는 걸 고르면 편해요.
고를 때는 세 가지를 보면 좋아요.
한 손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무게인지,
작은 물건이 섞이지 않게 칸이 나뉘는지,
안 쓸 때 꺼내 둬도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지.
방연당 소중함 셰이커 캐리어처럼
가운데 칸막이가 손잡이를 겸하는 캐리어는
양쪽에 나눠 담고 그대로 들고 다니기 좋아요.
아이들 물건은 아이들이 일어나서
스스로 정리하게 해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처럼
정해진 자리가 있으니
촥촥 정리되더라고요.
아이 물건은 바구니를 따로 두면
아이가 자기 것만 골라 가기 쉬워요.
아이가 여럿이라면
아이마다 바구니를 하나씩 두는 방법도 있어요.
각자 자기 바구니를 비우면
엄마가 대신 치울 일이 줄어요.
심플리 노트 | 아침 정리, 이 순서로 해요
- 1단계, 쓰레기: 일반 봉투와 재활용 봉투 두 개를 들고 집을 한 바퀴 돌아요. 다른 물건은 건드리지 않아요.
- 2단계, 주방 갈 것: 쟁반에 컵과 그릇을 모아 한 번에 옮기고, 그릇은 바로 물에 담가요.
- 3단계, 나머지: 바구니 하나에 모은 뒤 방마다 한 번씩 들르며 제자리에 둬요.
- 4단계, 아이 물건: 아이별 바구니에 담아 두고, 아이들이 일어나면 스스로 정리해요.
4. 정리할 물건 자체를 줄이기
사실 정리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준
가장 큰 비법은
정리할 물건이 별로 없게 만드는 거예요.
거창한 건 없어요.
우리 집을 한 번 둘러보고
1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물건부터 비워 보세요.
1년 동안 한 번도 안 쓴 물건이면
앞으로 쓸 가능성은
로또 당첨만큼 희박할걸요?
완벽하게 말고,
딱 10개만 비워 보세요.
서랍 하나, 선반 한 칸에서 10개면
생각보다 금방 채워져요.
장난감이 너무 많아 고민이라는 단비님도 계셨어요.
그럴 땐 아이와 함께
남길 개수를 먼저 정하고
가장 잘 가지고 노는 걸 골라 보세요.
장난감이 줄면
아이들이 더 잘 놀고
더 집중한다는 단비님들이 정말 많아요.
팔려다 미루게 되는 물건은
저는 비우기로 한 날 거의 다 비워요.
팔 물건은 기한을 정해 두고
그때까지 안 팔리면 나눔으로 넘기면
미련이 덜 남아요.
기한은 일주일이나 이 주 정도로
짧게 잡는 게 좋아요.
정리가 힘든 이유는 게으름보다, 물건이 너무 많아서더라고요.
그래서 살림이 버거울 때마다
비우는 데 더 집중했어요.
물건이 줄어들수록 집안일도 줄고
마음도 가벼워지더라고요.
육퇴 후 남은 살림에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
치워도 금방 난장판이 되는 분들,
언젠가 쓰겠지 하며 물건을 쌓아 두는 분들.
매달 첫째 주 금요일 오전,
비움데이에서 같이 비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