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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홈 팁

제주도에서 아이 셋과 가도 너무 좋았던 Best 7

아이 셋과 좋았던 곳이면 누구와 가도 좋아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5.10.11

아이 셋과 제주도에서
일주일을 지내고 왔어요.

그중에 가장 좋았던 곳
일곱 군데만
딱 골라 봤어요.

아이 셋과 여행을 하면
가고 싶은 곳보다
갈 수 있는 곳을 먼저 따지게 돼요.

화장실은 가까운지,
아이들이 뛰어도 되는지,
어른도 잠깐 앉아 쉴 수 있는지.

그 기준을 다 통과했다는 건
언제, 누구와 가도
좋다는 뜻이에요.

아이 셋과 좋았던 곳은, 누구와 가도 좋은 곳이더라고요.

제주 가실 일 있을 때
꺼내 보시면 좋겠어요.

1. 아이와 어른이 같이 쉬는 곳: 대한목장 홀리랜드, 여미지식물원

첫 번째는 대한목장 홀리랜드예요.

목장이랑 카페,
작은 숲길까지
한곳에 모여 있어요.

아이들은 말 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저희는 커피랑 디저트를 먹었는데
둘 다 만족스러웠어요.

아이 셋과 다니면
아이들이 즐거운 곳과
어른이 쉴 수 있는 곳이
따로따로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한자리에서 둘 다 됐어요.

스냅 촬영하러 많이 올 만큼
공간 전체가 예뻤어요.

먹이 주기 체험은 운영 시간이 있으니
가기 전에 확인해 두면 좋아요.

두 번째는 여미지식물원이에요.

식물원 전체를
포켓몬으로 꾸몄더라고요.

공간마다 콘셉트가 다르고
구경거리도 많아서
식물원을 이렇게 즐겁게 본 건
처음이었어요.

단, 실내가 많이 더워요.
유리 온실이라
바깥보다 훨씬 덥고 습하더라고요.

휴대용 선풍기랑 시원한 물은
꼭 챙겨 가면 좋아요.
아이들은 얇은 옷을 입히고
겉옷은 들고 다닐 수 있게 하면 편해요.

2. 오름과 바다: 군산오름, 김녕해수욕장

세 번째는 군산오름이에요.
여기는 노을 보러 꼭 가 보세요.

제주까지 왔으니
오름은 가 보고 싶은데
올라갈 자신이 없다면
여기예요.

거의 정상까지 차로 올라가서
정상 바로 아래 주차하고
계단만 조금 오르면 돼요.

아이 셋을 데리고
한 시간씩 걷는 오름은
엄두가 안 나잖아요.
여기는 아이들과 함께여도
부담이 덜한 거리예요.

노을, 바다, 산, 구름이
한눈에 보여서
오길 잘했다 싶었어요.

다만 해가 금방 져요.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하나라
어두워지면 운전이 힘들 수 있어요.

그날 일몰 시각을 미리 찾아보고
조금 일찍 도착하면
마음이 편해요.
오름 위는 바람이 셀 수 있어서
아이들 바람막이 하나씩 챙겨 가면 좋아요.

멋진 풍경도, 돌아오는 길이 편해야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요.

네 번째는 김녕해수욕장이에요.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데
저희는 완전 흐린 날 갔어요.

근데도 예쁘더라고요.
맑은 날의 김녕이 보고 싶어서
제주에 또 가고 싶어졌어요.

모래가 곱고
물이 깊지 않아서
어린아이 있는 집이면
여기가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돗자리,
물고기 잡을 도구,
모래놀이 장난감을 챙겨 가면
더 오래 재미있게 놀아요.

갈아입을 옷과 수건도
한 벌씩 챙겨 두면
돌아오는 차 안이 훨씬 편해요.

물고기를 잡고 싶다면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을
물때표에서 미리 확인해 두면 좋아요.
그리고 해수욕장은 보통 여름에만 개장해서
그 밖의 시기에는 안전요원이 없을 수 있어요.
얕은 바다라도
아이들 곁에는 어른 한 명이 꼭 붙어 있는 게 안전해요.

심플리 노트 | 아이와 제주 바다 갈 때 차에 실어 두는 것

  • 아이 수만큼: 갈아입을 옷 한 벌, 수건 한 장, 아쿠아슈즈나 샌들
  • 같이 쓰는 것: 돗자리, 모래놀이 도구, 뜰채와 작은 통
  • 돌아오는 길을 위해: 발 씻을 물 한 통, 젖은 옷을 담을 큰 봉투나 방수 가방
  • 바람 대비: 얇은 바람막이. 제주 바닷가와 오름은 생각보다 바람이 세요.

3. 넓은 잔디밭이 있는 곳: 오설록, 헬로키티아일랜드

다섯 번째는 오설록이에요.

사실 제가
녹차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갔어요.

막상 가 보니
넓은 잔디밭이 있고,
아이들 간식도 있고,
뒤쪽 군데군데
예쁜 곳이 많았어요.

엄마가 가고 싶어서 간 곳인데
아이들이 뛸 수 있는 잔디밭까지 있으면
아이 셋 여행에서는
그만큼 고마운 곳이 없더라고요.

여섯 번째는 헬로키티아일랜드예요.

기대 없이 갔는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았어요.

네이버로 예매하면 할인이 있고
바로 쓸 수 있었어요.
할인은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가기 전에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캐릭터로 공간을 귀엽게 꾸며 놨고
키즈카페처럼 놀 곳도
여러 개예요.

1층부터 3층까지 보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어요.

소품숍에 귀여운 게 너무 많아서
저도 못 참고
하나 샀어요.

비 오는 날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실내에서 보낼 곳을 하나 정해 두면
여행 일정이 덜 흔들려요.
1층부터 3층까지 실내에서 놀 수 있는 이곳이
그런 자리로 잘 맞아요.

날씨가 정해주는 여행보다, 날씨가 바뀌어도 갈 곳이 있는 여행이 편하더라고요.

4. 아이 셋과 식사다운 식사: 멋진녀석들 서귀포점

일곱 번째는 멋진녀석들 서귀포점이에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식당이에요.

고기를 다 구워 주시고,
반찬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아이들이랑 가면
김도 챙겨 주시는데
맛있는 김으로 주셔서
감동이었어요.

제일 좋았던 건
식당 바로 앞
넓은 잔디밭이에요.

아이 셋 데리고 밥 먹으면
먹는 둥 마는 둥 하게 되는 거 아시죠?

여기서는
아이들 뛰어노는 걸 보면서
오랜만에
식사다운 식사를 했어요.

심플리 노트 | 일곱 곳으로 동선 짜는 법

  • 같은 쪽끼리 묶기: 군산오름, 오설록, 헬로키티아일랜드는 모두 서귀포 안덕면 쪽이고 여미지식물원은 중문에 있어서, 하루에 묶어 다니기 좋아요. 김녕해수욕장은 제주 동쪽 구좌읍이라 따로 하루를 잡는 게 편해요. 대한목장 홀리랜드는
  • 하루에 큰 일정 두 개: 아이 셋과는 오전 한 곳, 오후 한 곳이면 충분해요. 그 사이에 낮잠이나 숙소 휴식을 넣으면 저녁까지 다 같이 웃을 수 있어요.
  • 노을은 마지막에: 군산오름처럼 노을 명소는 그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두고, 일몰 시각보다 30분쯤 일찍 도착하게 잡아요.
  • 실내 한 곳 남겨두기: 비나 바람이 센 날을 위해 헬로키티아일랜드나 여미지식물원 같은 실내 장소를 예비로 두면 마음이 편해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이번 주에 삼남매 데리고 제주 간다며
일정에 넣어 보겠다는 분도 계셨어요.

그 여행도
즐거우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와 함께 제주 일정을 짜는 분들,
오름은 가 보고 싶은데 체력이 걱정인 분들,
아이랑 밥 한 끼 편하게 먹고 싶은 분들.

아이 셋과 다녀도
웃을 일이 더 많았던
일주일이었어요.

좋은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