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뭐 해 먹지..."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말이에요.
심플리홈 팁
집밥이 너무 쉬워지게 해 준 내돈내산 방법 세 가지
밥, 국, 채소를 미리 얼려두는 요령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5.10.18
4분 읽기의지와 상관없이
매일 반복되는 집밥.
메뉴 고민하다 지치는 느낌 아시죠?
아이 셋 키우다 보니
이제는 조금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요령이 생겼어요.
요령이라고 해도 거창하지 않아요.
매일 처음부터 하던 일을
한 번에 넉넉히 해 두는 것.
그게 전부예요.
매일 조금씩 애쓰는 것보다, 한 번 넉넉하게 해 두는 쪽이 덜 지치더라고요.
드디어 정착한 세 가지 방법,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1. 밥은 한 번에 지어 소분해 얼리기
밥은 한 번에 넉넉히 지어서
한 끼 분량씩 나눠 얼려둬요.
필요할 때 꺼내 데우면
갓 지은 밥처럼 따끈하고 촉촉해요.
밥그릇 모양 유리 용기를 쓰면
덜어 담기 귀찮을 때
그대로 식탁에 내도 깔끔해요.
얼리는 순서가 생각보다 중요하더라고요.
밥이 따뜻할 때 담아서
김을 살짝 뺀 뒤 뚜껑을 닫아요.
완전히 식은 밥을 얼리면
수분이 빠져서 데웠을 때 푸석해지거든요.
따뜻할 때 수분을 같이 가둬 두는 거예요.
한 끼 양도 정해두면 좋아요.
어른 밥 한 공기가 보통 200g 안팎이라
용기 하나에 한 공기씩 담으면
꺼낼 때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심플리 노트 | 냉동밥, 이렇게 하면 촉촉해요
- 담기: 갓 지은 밥을 한 공기씩, 너무 꾹꾹 누르지 않고 담아요. 가운데를 살짝 낮게 담으면 데울 때 고르게 데워져요.
- 식히기: 김이 한 김 빠지면 뚜껑을 닫고, 완전히 식기 전에 냉동실로 옮겨요.
- 데우기: 전자레인지용 용기라면 뚜껑을 살짝 열고 2~3분 데워요. 기기 출력과 양에 따라 시간이 달라서 처음 한 번은 중간에 확인해 보세요.
- 보관: 냉동밥도 오래 두면 맛이 떨어져요. 한 달 안에 먹을 만큼만 지어 두는 게 좋아요.
2. 국은 넉넉히 끓여 미리 얼리기
국을 끓일 때는
처음부터 넉넉하게 끓여요.
그리고 땡스소윤 9호 용기에
미리 담아 얼려둬요.
바쁜 아침에도
해동 없이 바로 끓이면
5분 만에 한 끼가 완성돼요.
국을 얼릴 때는
세 가지만 챙기면 돼요.
완전히 식혔는지,
용기에 여유를 남겼는지,
이름과 날짜를 적었는지.
국은 완전히 식힌 뒤 담아야
냉동실 안 다른 음식이 녹지 않아요.
다만 뜨거운 국을 실온에 오래 두는 것도 좋지 않아서
냄비째 찬물에 받쳐 빨리 식히는 편이 안전하더라고요.
얼면 부피가 늘어나요.
물은 얼면서 부피가 10% 가까이 커지거든요.
용기에 가득 채우지 말고
위로 손가락 한 마디쯤
여유를 남겨 두는 게 좋아요.
뚜껑에 국 이름과 날짜를 적어두면
오래된 것부터 먼저 꺼내 먹기 쉬워요.
펜으로 적어도 되고,
페이지라벨기 PG1 라벨 프린터처럼
라벨기로 뽑아 붙여도 깔끔해요.
물에 강한 아쿠아 라벨은
떼어낼 때도 자국이 덜 남아서
용기를 다시 쓸 때도 편해요.
냉동실은 넣는 곳이 아니라, 꺼내 먹는 순서가 보이는 곳이어야 해요.
3. 채소는 상하기 전에 손질해 얼리기
채소는 방심하면 바로 상해요.
버릴 때마다 죄책감 느끼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그래서 상하기 전에
미리 손질해서 얼려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써요.
씻은 채소는
물기를 충분히 빼고 얼려야
서로 달라붙지 않아요.
요리에 넣을 크기로 미리 썰어두면
얼린 채로 바로 넣을 수 있어요.
한 번 쓸 양씩 나눠 담으면
필요한 만큼만 꺼낼 수 있고요.
저는 주로 양파, 버섯, 호박을 얼려둬요.
이 세 가지는 손질법이 조금씩 달라요.
심플리 노트 | 양파, 버섯, 호박 얼리는 법
- 양파: 껍질을 벗기고 채 썰거나 다져서 그대로 얼려요. 볶음 요리에 바로 넣기 좋아요.
- 버섯: 물에 씻으면 쉽게 물러져서, 흙만 털거나 젖은 키친타월로 닦은 뒤 썰어 얼려요.
- 호박: 반달이나 깍둑 모양으로 썰어 물기를 닦고 얼려요. 찌개에 넣을 거라면 생으로 얼려도 충분해요.
- 펼쳐서 얼리기: 쟁반에 겹치지 않게 펼쳐 한 번 얼린 다음 봉투나 용기에 옮기면 덩어리지지 않아요.
- 보관: 냉동 채소도 한두 달 안에 쓰는 게 맛이 좋아요.
4. 얼려둔 채소로 메뉴 이어가기
양파, 버섯, 호박.
이 세 가지만 있어도
카레, 된장찌개, 불고기까지
활용도가 정말 좋아요.
얼린 채소는 해동하지 말고
끓는 국물이나 달군 팬에 바로 넣어요.
녹이면서 빠진 물 때문에
오히려 물러지기 쉽거든요.
양파는 볶음 요리,
버섯과 호박은 찌개에 넣으면
식감 차이가 덜 느껴져요.
냉동 채소가 몇 칸 남았는지
보이게 두면
장 볼 때 살 것을 정하기도 쉬워요.
이 세 가지만 정리해도
냉동실은 칼각으로 정리되고,
주방에 서 있는 시간이 딱 절반으로 줄었어요.
땡스소윤 용기는 3년째 쓰고 있는데
의무처럼 느껴지던 집밥이
조금은 즐거워졌어요.
집밥을 잘하는 것보다, 집밥을 덜 힘들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게 먼저였어요.
저처럼 매일 "오늘 뭐 먹지"가 고민인 분들,
바쁜 아침에 한 끼 차리기가 버거운 분들,
채소를 자꾸 버리게 돼서 속상했던 분들.
이번 주말에 밥 한 솥, 국 한 냄비부터
넉넉하게 시작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