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과 유아식만 6년째예요.
고춧가루 팍팍 치며 요리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요.
심플리홈 팁
6년째 유아식 중인 애셋맘의 한살림 추천템
일요일 밤 주문, 토요일 점심엔 냉장고를 비워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5.09.11
5분 읽기아이 셋의 끼니를 매일 챙기다 보면
요리 실력보다 먼저 필요한 게 있더라고요.
무엇을, 언제, 얼마나 살지 정해 두는 것.
그렇게 오래 집밥을 하다 보니
저만의 장보기 루틴이 생겼어요.
요즘 다온이가 일주일에 두 번 수영을 다니는데
다녀와서 저녁을 한 번 더 먹어요.
그래서인지 목요일인데 냉장고가 텅 비어서
하원 전에 한살림에 다녀왔어요.
오늘은 루틴과 함께
5번 넘게 사 본 것들을 정리해 볼게요.
1. 일요일 밤에 채우고, 토요일 점심에 비워요
일요일 저녁 10시가 되면
핸드폰에서 장보기 알림이 울려요.
그때 인터넷으로
일주일 먹을 음식을 주문해서
냉장고를 채워요.
주문 전에는
냉장고에 남은 재료를 먼저 확인해요.
이것만 해도 같은 재료를 또 사는 일이 확 줄어요.
알림은 매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으로 맞춰 두면
따로 마음먹지 않아도 습관이 되더라고요.
월요일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열심히 집밥을 해 먹고요.
토요일 점심에는
냉장고를 텅텅 비게 만들어요.
남은 채소는 볶음밥이나 달걀말이에 넣고,
반찬 조금씩 남은 건 한 접시에 모아 비빔밥으로 먹어요.
중간에 재료가 모자라면
오프라인 마트에서
딱 필요한 것만 더 사요.
비운 냉장고 칸은 그때 한 번 닦아 둬요.
일요일에 새로 채울 때 정리가 훨씬 쉬워요.
남은 반찬은 리빙크리에이터 동그락 7종세트처럼
크기가 다른 유리용기에 옮겨 담아 두면
안이 보여서 토요일에 뭐가 남았는지 한눈에 들어와요.
236ml, 472ml, 944ml 세 가지 용량이라
반찬 한 번 분량부터 국 한 냄비까지 나눠 담기 좋고요.
많이 사 두는 냉장고보다, 한 주에 한 번 비워지는 냉장고.
심플리 노트 | 일주일 장보기 루틴
- 일요일 밤 10시: 알림이 울리면 냉장고부터 열어 남은 재료를 확인해요.
- 주문: 남은 재료로 만들 메뉴를 먼저 정하고, 모자란 것만 담아요.
- 평일: 모자라면 동네 마트에서 그날 필요한 것만 사요.
- 토요일 점심: 남은 재료로 한 끼를 만들어 냉장고를 비워요.
- 토요일 오후: 빈 칸을 한 번 닦고, 새로 산 것과 안 맞은 것을 메모해 둬요.
2. 생선과 두부는 손이 덜 가는 걸로
생선은 자주 주진 않는데
줄 때는 한살림 가자미나 고등어로 해요.
순살가자미는 가시를 손질해 둔 거라
소금만 뿌려서 쪄 주거나 구워 주면
애들이 잘 먹어요.
냉동 생선은
전날 냉장실로 옮겨 두면 살이 덜 부서져요.
실온에 두거나 물에 담가 급하게 녹이면
겉만 먼저 녹아서 물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그래도 아이 생선은 혹시 남은 잔가시가 없는지
먹이기 전에 손으로 한 번 더 만져 보는 게 마음 편해요.
두부부침은 물기를 얼마나 빼고 굽느냐가
핵심이잖아요.
한살림 두부는 물기 제거를 대충 해도 맛있고
으스러지지 않고 모양 예쁘게 부쳐져요.
그래도 키친타월로 감싸 잠깐 두면
기름이 덜 튀어요.
한 번에 다 못 쓴 두부는
밀폐용기에 담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냉장고에 넣어요.
물을 매일 갈아 주고
2~3일 안에 먹는 게 좋더라고요.
3. 반찬은 재료가 단순한 걸로, 급한 날 꺼낼 것도 정해 둬요
오븐구이 한돈너비아니는
특별한 첨가물 없이 만들었는데
육즙이 팡팡 나와요.
밥반찬으로 주면 애들이 잘 먹어요.
명태살가득 참어묵은
명태연육이 거의 60%예요.
어묵 특유의 비리고 텁텁한 맛이 없어요.
양파 썰어서 기름에 볶기만 해도
맛있는 반찬이 돼요.
재료 이름이 짧은 걸 고르면
실패가 적더라고요.
포장 뒷면 원재료 칸은
많이 들어간 순서대로 적혀 있어서,
앞쪽 두세 개만 봐도 무엇으로 만든 건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집밥을 지키려면
급할 때 꺼낼 게 꼭 필요해요.
꾸러기 주먹밥은
채소맛을 애들이 제일 잘 먹어요.
급할 때 이거에 소고기가루 뿌려서 줘요.
꼬마와 땅 김치는
맵지 않고 깔끔한 맛이라
아이용으로 좋고요.
유기농 케찹은 병에 든 걸 써 봤는데
오히려 튜브형보다 편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어요.
유통기한이 조금 짧은 게 아쉬워요.
그래서 병 케찹은 열면 바로 냉장 보관하고
뚜껑에 연 날짜를 적어 두면 좋아요.
매일 잘 차리는 것보다, 급한 날에도 무너지지 않는 집밥.
4. 돈 쓸 곳과 아낄 곳을 나눠요
참기름은 한 병에 4만 원 정도라
애들 음식에만 한살림 걸 쓰고
어른 음식에는 저렴한 걸 써요.
참기름은 뚜껑을 꼭 닫아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둬요.
냉장고에 넣으면 뿌옇게 굳을 수 있어서
실온의 어두운 곳에 두는 게 좋더라고요.
과자도 일반 과자에 비해 성분이 괜찮아서
갈 때마다 몇 봉지씩 사요.
우리밀로 만든 꾸러기짱이 맛있어요.
데친 문어는 엄마 아빠 간식이에요.
데쳐 나온 거라
야식으로 초장 찍어 먹어요.
반대로 초당옥수수 피자는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다음엔 패스예요.
이렇게 사 본 것과 안 맞은 것을 메모해 두면
다음 장보기가 빨라져요.
휴대폰 메모에
다시 살 것, 다시 안 살 것 두 줄로만 적어도 충분해요.
5. 샐러드 소스 하나로 두 가지를 해요
몇 병 샀는지도 모르는 샐러드 소스가 있어요.
애들 끼니마다
야채스틱이랑 같이 줘요.
앞에서 말한 두부 있죠?
샐러드 야채에 두부를 썰어 넣고
이 소스를 뿌려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아이 반찬과 어른 한 끼가
소스 하나로 같이 해결되니
장바구니도 그만큼 가벼워지더라고요.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도
어떤 소스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많았어요.
일주일에 한 번 채우고
토요일에 비우는 것만 지켜도
냉장고가 훨씬 가벼워져요.
장보기는 결국
우리 집이 먹는 양을 아는 일이더라고요.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늘 헷갈리는 분들,
장 보러 갈 때마다 같은 걸 또 사 오는 분들,
아이 반찬 고민이 매일 반복되는 분들.
이번 주 장보기에 하나씩 써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