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정리하다 보면
멀쩡한 옷이 꼭 나오잖아요.
심플리홈 팁
의외로 모르는 안 입는 옷으로 돈 버는 법
수거도 해 가고 연말정산도 챙기는 비움법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4.09.06
4분 읽기의류수거함에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중고로 팔자니 귀찮고요.
그 사이에서 한참 망설이는 느낌, 아시죠?
아이 셋을 키우다 보면
이 고민이 계절마다 찾아와요.
아이들은 한 철만 지나도 훌쩍 커서
작년에 산 옷이 올해는 안 맞거든요.
저는 작년부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 방법으로 옷을 정리해요.
안 입는 옷으로 좋은 일도 하고,
연말정산 때 공제도 받는 방법이에요.
비우는 게 생각보다 번거로운데
이건 정말 간편하더라고요.
1. 기부할 곳은 굿윌스토어예요
기부할 곳은 굿윌스토어예요.
이곳에 기부하면
연말정산 때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기증한 물품을 매장에서 판매하고,
그 수익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쓴대요.
제 옷장에서 잠자던 옷이
누군가의 일자리가 된다고 생각하니
비우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더라고요.
물품을 받는 기부단체는 여러 군데 있어요.
그런데 제가 여러 번 해 보니
굿윌스토어가 정산 금액이 가장 높더라고요.
버리는 비움보다, 다시 쓰이는 비움이 오래 마음에 남아요.
2. 기부할 물건 고르고, 받지 않는 물건 거르기
옷장을 열고
안 입는 옷부터 꺼내요.
옷만 되는 것도 아니에요.
아이들 장난감이랑 책,
잡화와 생활용품도 기부할 수 있어요.
꺼낼 때 기준은 단순하게 잡았어요.
지난 계절에 한 번도 손이 안 갔는지,
사이즈가 지금 아이에게 맞는지,
다음 계절에 다시 꺼낼 마음이 드는지.
세 가지 중 하나라도 걸리면
기부 상자 쪽으로 보내요.
기부할 옷은 한 번 세탁하고
단추나 지퍼가 멀쩡한지 살펴봐요.
장난감은 건전지를 빼고,
작은 부품이 빠진 데 없는지 한 번 더 봐요.
받는 분이 바로 쓸 수 있는 상태인지가 기준이에요.
그리고 기부가 안 되는 품목도 있어요.
심플리 노트 | 굿윌스토어에서 받지 않는 물건
- 솜이불, 베개, 방석
- 롤러스케이트, 바퀴 달린 가방
- 수선이나 세탁이 필요한 옷, 사용한 속옷
- 파손되거나 심하게 더러운 물건
- 냉장·냉동 식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 기증 가능한 물품 목록은 카카오톡 굿윌스토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기준이 바뀔 수 있으니 신청 전에 한 번 보는 게 좋더라고요.
- 받지 않는 솜이불이나 베개는 지자체마다 배출 방법이 달라요. 구청 홈페이지에서 대형폐기물인지 종량제 봉투인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이렇게 기부할 것, 수거함에 넣을 것, 버릴 것.
세 갈래로 나누고 나면
옷장 정리가 금방 끝나요.
계절이 바뀌는 날을
비우는 날로 정해 두면
잊지 않고 할 수 있어요.
3.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기
방법은 정말 간단해요.
기부할 물건을 박스에 담아 포장해요.
신발은 짝을 맞춰 묶거나
비닐봉지에 따로 담아 넣어요.
박스 겉에는
옷, 책처럼 담은 물건 종류를 적어 둬요.
수거하시는 분이 확인하기 쉽거든요.
신청은 카카오톡에서
굿윌스토어 채널을 찾아서 해요.
기증 방법은 세 가지예요.
가까운 기증센터에 직접 가져다줄지,
방문수거를 신청할지,
굿윌스토어가 없는 지역이라면 택배수거를 신청할지.
방문수거는
사과박스 3박스 이상,
또는 기증봉투 2봉투 이상일 때 와 줘요.
그래서 저는 계절마다 한 번에 모아서 보내요.
아이 셋 옷을 한 철 정리하면
그 정도는 금방 채워지더라고요.
신청할 때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기증 품목과 수량을 알려 주면 돼요.
수거 신청을 한 뒤
박스를 문 앞에 두면 수거해 가요.
무거운 박스를 들고 나갈 필요가 없어서
아이들과 씨름하는 주말에도 부담이 없어요.
비움은 결심보다, 다음 단계가 쉬울 때 끝까지 가더라고요.
4. 기부금 영수증까지 챙겨야 끝이에요
연말정산 공제를 받으려면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해요.
기증할 때 기부 인수증을 쓰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준대요.
받은 영수증은
연말정산 서류 모으는 폴더에 바로 넣어 둬요.
그러면 연말에 찾느라 헤매지 않아요.
기부금 내역이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에 안 보이면
영수증을 직접 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영수증은 받는 날 바로 한곳에 모아 두는 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심플리 노트 | 기부 전, 이 순서로 해요
- 계절이 바뀌는 날, 옷장과 아이들 장난감·책 칸을 한 번에 열어요.
- 기부할 것, 수거함에 넣을 것, 버릴 것 세 갈래로 나눠요.
- 기부할 옷은 세탁하고 단추·지퍼를 확인해요. 신발은 짝을 묶어요.
- 박스 겉에 담은 물건 종류를 적어요.
- 사과박스 3박스 또는 기증봉투 2봉투가 넘으면 방문수거, 적으면 직접 가져가거나 다음 계절까지 모아요.
- 기부금 영수증은 받는 날 연말정산 폴더에 넣어요.
못 비우던 물건도 누군가에게 가면
단비님들이 남겨주신 말 중에
아이 방을 정리하면서 네 박스를 기증했는데
찾으러 와 주니 편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분기마다 세 박스씩 모아서 보낸다는 분도 계셨고요.
정리의 기본은 비움이에요.
못 비우던 물건도
누군가에게 가면 다시 쓰여요.
저에게 좋은 비움은
물건을 없애는 일이 아니라,
물건이 다시 쓰일 자리로 보내 주는 일이에요.
멀쩡한 옷을 버리기 아까웠던 분들,
중고로 팔기는 귀찮았던 분들,
비우면서 좋은 일도 하고 싶은 분들.
단정한 집에서 오는 행복을
누리실 수 있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