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치우는 데도 요령이 필요할까요?
네, 완전 필요해요.
심플리홈 팁
애 있는 집 청소, 진작 이렇게 할걸
큰 짐, 쓰레기, 식기, 바구니, 매트 순서예요
글 심플리홈 에디터 · 2024.01.31
4분 읽기분명 정리는 하고 있는데
이리저리 왔다 갔다만 하고
깔끔해진 느낌이 안 드는 날 있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아이 셋이 하루를 보내고 나면
거실에는 이불과 장난감,
식탁에는 컵,
바닥에는 과자 부스러기가 한꺼번에 남거든요.
눈에 보이는 것부터 하나씩 치우다 보면
컵 하나 들고 주방에 갔다가,
장난감 하나 들고 방에 갔다가,
다시 거실로 돌아오기를 몇 번이고 반복하게 되더라고요.
애 있는 집이든 아니든
치우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순서가 있어요.
큰 짐, 쓰레기, 식기, 바구니, 매트.
이 순서만 지켜도
같은 방을 두 번 들르지 않게 돼요.
1. 창문 열고, 큰 짐부터 먼저
시작은 창문 열기부터예요.
환기를 먼저 해 두면
치우는 동안 날리는 먼지가 밖으로 빠져요.
창문을 한쪽만 여는 것보다
마주 보는 창을 같이 열어 바람길을 만들면
공기가 훨씬 빨리 바뀌더라고요.
청소하는 동안 10분 정도만 열어 둬도 충분해요.
창문을 열었으면
눈에 크게 띄는 짐부터 치워요.
이불, 쿠션, 큰 장난감처럼
부피 큰 것이 빠지면 바닥이 확 드러나요.
바닥이 보이면
남은 일이 얼마인지 한눈에 들어와서
마음이 덜 급해요.
이때 큰 짐은
일단 원래 자리로만 옮기고
세세한 정리는 나중에 해요.
이불을 반듯하게 개고 쿠션 각을 맞추는 건
청소가 다 끝난 뒤에 해도 늦지 않거든요.
처음부터 꼼꼼하게보다, 처음엔 크게 크게.
2. 봉지 하나 들고 쓰레기 한 번에
큰 짐이 빠졌으면 다음은 쓰레기예요.
봉지를 하나 들고 집을 한 바퀴 돌며
쓰레기를 한 번에 다 담아요.
쓰레기 하나 볼 때마다
휴지통까지 가면
그 걸음이 다 시간이 돼요.
과자 봉지, 영수증, 휴지처럼
작은 것까지 이때 다 담아요.
분리배출할 것이 있으면
봉지를 두 개 들고 다녀도 좋아요.
저는 현관에서 가장 먼 방부터 시작해서
현관 쪽으로 돌아 나오는 방향으로 돌아요.
그러면 다 담은 봉지를
그대로 현관에 두고 나갈 때 들고 나갈 수 있어요.
3. 쟁반 들고 컵과 식기 모으기
쓰레기 다음은 컵과 식기예요.
쟁반을 들고 다니면서
컵이나 식기류를 다 모아 와요.
동선과 시간이 확 줄어요.
한 손에 컵 두세 개 들고 여러 번 오가는 것보다
쟁반 한 번이 빨라요.
아이 셋이 있는 집은
컵이 정말 의외의 곳에서 나와요.
책상 위, 창틀, 침대 옆 바닥까지요.
그래서 쟁반을 고를 땐
컵을 올리고 걸어도 미끄러지지 않는지를 먼저 보게 되더라고요.
킨토 유니티 논 슬립 트레이는
버드나무 원목 트레이에 미끄럼 방지 면이 있어서
컵을 여러 개 올리고 걸어도 덜 흔들려요.
다만 원목이라 물에 담가 두거나
식기세척기에 넣지 않고,
쓰고 나면 꼭 짠 행주로 닦아서 말려 두는 게 좋아요.
모은 식기는
바로 개수대에 넣어 두면
설거지할 때도 한 번에 끝나요.
말라붙은 그릇은 개수대에 물을 조금 받아 담가 두면
나중에 설거지할 때 훨씬 수월하더라고요.
여러 번 오가는 걸음보다, 한 번에 모아 오는 쟁반 하나.
4. 남은 물건은 바구니에 일단 담기
바구니 하나씩 있으시죠?
남아 있는 물건을
바구니에 일단 다 담아요.
다 담은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물건을 하나씩 제자리에 놓아 줘요.
방에 있던 책까지 원위치하면 끝이에요.
이렇게 하면 정말 금방이에요.
물건을 들고 왔다 갔다 하는 대신
바구니를 들고 한 번 돌아요.
방 순서를 정해 두고 돌면
같은 방을 두 번 들르지 않아요.
그리고 이 단계에서 알게 되는 게 하나 있어요.
제자리가 없는 물건이 바구니에 끝까지 남는다는 거예요.
그럴 땐 그 물건의 자리를
새로 정할 때예요.
바구니에 매번 남는 물건이 같다면
그 물건은 자리가 없거나,
지금 우리 집에 필요 없는 물건일 가능성이 크더라고요.
심플리 노트 | 치우는 시간을 줄이는 다섯 단계
- 0단계: 마주 보는 창문을 같이 열어 10분 정도 바람길을 만들어요.
- 1단계 큰 짐: 이불, 쿠션, 큰 장난감을 원래 자리로만 옮겨요. 개고 맞추는 건 나중에요.
- 2단계 쓰레기: 봉지 하나(분리배출이 있으면 두 개)를 들고 집을 한 바퀴 돌아요.
- 3단계 식기: 쟁반에 컵과 그릇을 모아 바로 개수대로 가져가요.
- 4단계 바구니: 남은 물건을 다 담고, 정해 둔 방 순서대로 돌며 제자리에 놓아요.
- 5단계 매트와 바닥: 매트를 들고 먼지를 먼저 없앤 다음 물걸레질, 바닥이 다 마르면 매트를 다시 깔아요.
5. 마지막은 매트 들고 청소
마지막으로 매트를 들고
안 보이는 곳까지 깔끔하게 청소해요.
큰 매트가 반으로 접혀서
들고 청소할 때 정말 편하더라고요.
매트 아래에는
과자 부스러기와 머리카락이
생각보다 많이 모여요.
그래서 순서가 중요해요.
청소기나 마른 밀대로 먼지를 먼저 걷어 내고,
그다음에 물걸레질을 해요.
젖은 걸레가 먼저 지나가면
먼지가 바닥에 엉겨 붙어서 오히려 일이 늘더라고요.
그리고 바닥이 다 마른 뒤에
매트를 다시 깔아야 습기가 차지 않아요.
매트 뒷면도 젖은 천으로 한 번 닦고
잠깐 세워 말려 두면 냄새가 덜 나요.
매트를 다시 깔면
정말 개운해요.
매트 위보다, 매트 아래가 깨끗해야 진짜 청소가 끝난 느낌이에요.
정리는 부지런함보다
순서가 더 중요하더라고요.
같은 방을 여러 번 오가지 않으니
몸도 덜 지쳐요.
아이 셋과 사는 집이 늘 깨끗할 수는 없어요.
그래도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알면
치우는 일이 막막하지 않고,
끝이 보이는 일이 돼요.
열심히 치웠는데 티가 안 나서 속상한 분들,
아이 장난감과 컵이 온 집에 흩어져 있는 분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 멈춰 서는 분들.
이 순서대로 한 번 해 보세요.
단정한 집에서 오는 행복을
단비님도 누리시길 바라요.





